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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채 40조달러 넘자 성장 해법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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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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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공공부채가 40.047조달러를 넘어서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성장 중심 부채 해법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를 예고했지만 독립 예산 분석가들은 구조적 부담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정 보고서와 금리표가 놓인 집무실 풍경 / TokenPost.ai

재정 보고서와 금리표가 놓인 집무실 풍경 / TokenPost.ai

미국 총공공부채가 40.047조달러(약 5경5385조원)를 넘어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성장 중심 부채 해법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성장률을 높여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과 구조적 재정 압박을 먼저 줄여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미 재무부의 일일 집계에서 2026년 8월 19~20일 기준 총공공부채는 40.047조달러로 확인됐다. AP와 로이터는 이 수치를 바탕으로 미국 부채가 처음으로 40조달러 선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번 수치는 미국 총공공부채가 처음 40조달러 선을 넘었다는 본지 보도에 이어 재정 해법 논쟁으로 번진 사안이다. 앞선 보도에서는 총공공부채가 공개보유 국채와 정부 내부 보유분을 합친 개념이라는 점이 함께 다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채 문제를 성장으로 처리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도 40조달러라는 숫자 자체에 과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핵심 논리는 세금 인상이나 지출 삭감보다 높은 성장률로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간명한 메시지지만, 재정 지표가 실제로 개선되지 않으면 시장 신뢰가 먼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켄트 스미터스(Kent Smetters)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포천 인터뷰에서 이 구상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채 시장에 ‘우리는 성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한 뒤 1년 뒤에도 개선이 보이지 않으면 신뢰의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스미터스 교수는 펜 와튼 버짓 모델의 패컬티 디렉터다. 펜 와튼 버짓 모델은 스스로를 비당파적 정책 분석 도구라고 설명한다.

쟁점은 순서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장관의 메시지는 성장이 먼저이고 부채 부담 완화가 그 결과라는 데 가깝다. 스미터스 교수는 반대로 부채 문제를 먼저 다뤄야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2026년 2월 전망에서 2026년 연방부채가 GDP의 101% 수준이고 2036년에는 120%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이 전망은 성장론과 별개로 미국 재정의 구조적 압박이 이어진다는 근거로 쓰인다.

채권시장도 이 논쟁의 배경이다. 미 재무부는 8월 19일 장기 명목 국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1회 최대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확대 적용 시점은 9월 9일 이후다. 재무부의 2026년 8월 21일 수익률 데이터에서 10년물은 4.74%, 30년물은 5.27%였다.

바이백은 정부가 유통 중인 국채를 다시 사들여 시장 유동성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장기물 매입 확대는 국채시장 기능을 보완하는 조치에 가깝지만, 부채 총량 자체를 줄이는 재정개혁은 아니다.

월가 평가는 엇갈렸다.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투자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발언에서 장기물 매입 확대를 “실수”라고 비판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는 재무부가 시장 압력 앞에서 먼저 물러섰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장관의 설명은 성장률을 높여 상대적 부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논리에 맞춰져 있다. 부채를 단기간에 줄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경제 규모 확대가 재정지표를 완충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정치적 부담도 커졌다. 피터슨재단은 2026년 7월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부채가 생활비를 밀어올린다고 우려했고, 82%는 부채 대응 계획이 지지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이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확인된 수치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와 재정 신뢰도는 달러 자금시장 전반을 움직이는 변수다. 현재 확인된 일정은 재무부의 장기물 유동성 지원 확대가 9월 9일 이후 적용된다는 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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