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포인트가 28일 주요 만기에서 소폭 하락했다. 1년 만기 FX스와프포인트는 시초가보다 0.10원 내린 -7.80원에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외화자금시장에서 6개월물이 시초가 대비 0.20원 하락한 -3.90원, 3개월물이 0.20원 내린 -1.6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1개월물도 시초가보다 0.20원 하락한 -0.45원에 마감했다.
초단기 구간은 엇갈렸다. 오버나이트(O/N)는 -0.090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은 근일물 결제일인 스팟이 9월로 넘어가면서 월말 요인이 되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말에는 원화와 달러 자금 결제 수요가 특정 구간에 몰리면서 단기물 스와프포인트가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
한 은행 스와프딜러는 "스팟이 한 달을 넘어가면서 월말 이슈로 올랐던 기간물들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다"며 "조정 폭이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월말 요인이 약해지며 가격은 내려갔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흐름은 앞선 월말 부담 완화 국면과도 이어진다. 당시에도 FX스와프포인트는 월말 원화자금 부족 우려가 약해지며 하락했다.
다만 이번 장세의 핵심은 스팟 결제일이 9월로 넘어간 뒤 기존 상승분이 조정됐다는 점이다. 같은 월말 수급 요인이라도 결제일 이동과 실제 자금 수요에 따라 만기별 가격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FX스와프는 원화와 달러를 현물환과 선물환으로 동시에 맞바꾸는 거래다. 스와프포인트는 두 거래에 적용되는 환율 차이를 뜻하며, 양국 금리차와 달러 유동성, 원화 자금 수급을 함께 반영한다.
국내 투자자에게 FX스와프포인트는 달러 조달 비용과 환헤지 비용을 가늠하는 지표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달러 표시 위험자산의 원화 기준 가격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날 FX스와프포인트 움직임만으로 BTC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날 시장에서는 주요 만기 전반의 소폭 하락과 초단기 구간의 엇갈린 흐름이 함께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