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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욕 원화 거래 확대 요구, 유동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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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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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한국 정부에 런던·뉴욕 시간대 원화 거래 여건 개선을 요청했다. 정부는 e-FX 가이드라인과 결제촉진대금 제도 개편, 원화 국제 결제망 구축 상황을 설명했다.

 야간 외환창구 옆 원화 지폐 / TokenPost.ai

야간 외환창구 옆 원화 지폐 / TokenPost.ai

글로벌 투자자들이 런던·뉴욕 시간대에도 원화가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제도 운영 점검을 요청했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확대 이후 실제 해외 투자자가 원화를 원활하게 조달하고 결제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재정경제부는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이 26일 ‘글로벌 핵심 투자자 협의체’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외환·자본시장 개혁 과제를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의에는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 아문디(Amundi), 노던트러스트(Northern Trust),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계기관이 자리했다. 논의의 초점은 외환시장 거래시간 확대 이후 해외 투자자가 실제 투자 과정에서 원화를 얼마나 원활하게 사고팔 수 있는지에 맞춰졌다.

정부는 외환시장 24시간 운영에 맞춘 제도 정비 상황을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야간 시간대 무인 자동 거래를 지원하는 e-FX 가이드라인 배포 △증권결제 과정의 원화 유동성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제촉진대금 제도 개편 △9월 시범운영과 내년 정식 시행을 앞둔 원화 국제 결제망 구축·운영 관련 규정 개정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 방향과 진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새 제도가 실제 투자 과정에서 원활히 활용되려면 세부 운영 방식을 계속 점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외환시장 24시간 운영 이후에도 런던·뉴욕 시간대 원화가 경쟁력 있는 가격에서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거래 가능 시간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외 시간대의 가격 형성과 유동성 공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다.

결제촉진대금 제도 개선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투자자들은 이 제도 개편이 증권결제 과정의 원화 유동성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실제 이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요구는 원화 국제화 논의가 환율 수준보다 시장 접근성과 유동성 문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지는 앞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 수요를 현물환과 외환스와프 시장으로 넓히는 과제를 전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2025년 달러·원 NDF의 글로벌 일평균 거래 규모를 약 681억 달러(약 94조원)로 분석했다.

NDF는 만기에 실제 통화를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결제하는 선물환 거래다. 원화를 직접 보유하거나 조달하기 어려운 역외 투자자가 원화 환율 위험을 관리할 때 활용하는 시장이다.

원화 유동성은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간접 변수로 작용한다. 토큰화 주식과 토큰화 펀드처럼 거래 가능 시간을 넓히려는 상품은 늘고 있지만, 기초 통화와 결제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면 스프레드와 유동성 부담이 남을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시간대 문제는 실제 접근성과 연결된다. 미국 정규장이 한국시간 밤부터 새벽까지 열리는 만큼, 원화 결제와 환전 여건은 해외 자산 거래 비용과 이용 편의에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런던 현지 원화 업무도 넓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국내 은행 해외 거점이 원화 유동성 공급 채널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도했다. 이번 협의체 논의도 해외 금융기관이 원화를 직접 조달하고 결제할 수 있는 기반을 점검하는 연장선에 있다.

관계기관들은 실제 투자 과정에서 불편이 지속되는 사안에 대해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추가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검토 결과는 투자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투자자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외환·자본시장 분야 주요 제도 개선의 시장 안착 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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