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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적정가치 4.75%, 근원물가가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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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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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적정 가치가 4.75% 안팎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3.3%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 1.5%를 합산한 명목 성장률이 근거로 제시됐다.

 미 재무부 청사 외벽과 고요한 도심 광장 / TokenPost.ai (mono)

미 재무부 청사 외벽과 고요한 도심 광장 / TokenPost.ai (mono)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적정 가치가 4.75% 안팎이라는 분석이 다시 나왔다.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3.3%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1.5%를 단순 합산한 명목 성장률이 4.8%에 닿은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한국시간 26일 밤 7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고 밝혔다. 2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연율 1.5%로 집계됐다.

아이엔지은행(ING Bank)은 보고서에서 “단순하게 이 두 수치를 합산하면 4.8%가 된다”며 “전통적으로 두 수치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과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고 밝혔다. 단기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의 영향을 더 크게 받지만, 장기금리는 명목 성장률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합인포맥스는 한국시간 27일 오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65%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시장 금리는 4.8% 계산값보다 낮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4.75% 안팎이 상대 가치 논의의 중심에 놓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기금리는 정부가 10년 동안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기준 수익률이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가계 대출과 기업 차입비용, 주식 평가에도 영향을 준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장기금리의 상단이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시간 20일 10~20년물과 20~30년물 명목 국채의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54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시장에서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조치다. 장기물 거래가 얇아지거나 가격 변동성이 커질 때 유동성을 보강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적용 기간은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다. 아이엔지은행은 보고서에서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가 5.0% 부근의 상단 인식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아이엔지은행은 이 조치가 장기금리의 5.0% 상단 인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봤다. 다만 이는 금리 상승 압력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채권 공급 부담과 재정 적자, 실질금리 상승 요인은 여전히 장기물 금리에 부담으로 남아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더라도 실질금리가 높아지면 장기금리의 하락 여지는 제한될 수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 논의가 중요한 이유는 할인율이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글로벌 위험자산의 평가 기준으로 쓰이며, 금리가 높아지면 미래 이익과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도 오른다.

본지는 앞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69~4.75%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거론됐다고 전한 바 있다. 같은 금리 구간이 이번에는 근원 물가와 성장률을 더한 명목 성장률 논의와 맞물린 셈이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달러 금리와 위험자산 선호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와 암호화폐 시장의 직접 연결은 제한적으로 봐야 한다는 앞선 흐름과 마찬가지로, 이번 분석도 두 자산 가격에 대한 직접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숫자는 7월 근원 PCE 3.3%, 2분기 GDP 성장률 1.5%, 미국 10년물 금리 4.65% 안팎이다. 이 조합이 4.75% 적정 가치론의 근거로 쓰이고 있다.

다음 BEA 개인소득·지출 지표와 GDP 확정치는 9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그 전까지 달러 유동성, 할인율, 위험자산 선호가 금리 논의의 변수로 거론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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