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재융자 평균금리가 6.720%로 집계됐다. 금리가 6%대 중후반에 머물면서 기존 차주의 ‘갈아타기’ 유인은 제한적인 구간이 이어졌다.
포천(Fortune)은 모기지리서치센터(Mortgage Research Center)의 8월 26일 기준 자료에서 30년 고정 재융자 평균금리가 6.720%였다고 전했다. 같은 자료에서 20년 고정은 6.540%, 15년 고정은 5.814%, 10년 고정은 5.712%였다.
대출 유형별 금리도 6% 안팎에 걸쳐 있었다. 점보 재융자는 30년 6.742%, 15년 6.102%였고, FHA 재융자는 30년 6.075%, 15년 5.692%였다. VA 재융자는 30년 6.177%, 15년 5.690%로 제시됐다.
모기지리서치센터의 27일 페이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재융자 기준 30년 고정은 6.72%, 15년 고정은 5.82%, 30년 FHA는 6.08%, 30년 VA는 6.18%, 5/6 변동금리는 6.33%였다.
하루 단위 수치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기보다 높은 금리대에서 정체된 흐름에 가깝다. 미국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재융자 평균금리가 6.764%로 집계됐던 앞선 흐름과 비교해도 금리 하락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프레디맥(Freddie Mac)은 한국시간 28일 주간 조사에서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를 6.66%, 15년 고정 평균금리를 5.98%로 발표했다. 30년 고정은 전주 6.65%에서 0.01%포인트 올랐고, 15년 고정은 5.95%에서 5.98%로 상승했다.
AP도 같은 주 30년 고정 평균이 6.66%로 올랐다고 전했다. 30년물과 15년물 모두 상승 폭은 크지 않았지만, 대출 금리 수준 자체는 여전히 주택 구매자와 재융자 차주에게 부담이 되는 구간이다.
수요 지표는 약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8월 21일 마감 주간 재융자 지수가 전주보다 2% 줄었고 전년 동기보다 17% 낮았다고 밝혔다.
조엘 칸(Joel Kan) MBA 부회장 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두 달 동안 모기지 금리가 약 20bp 올랐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이 재융자 활동을 누른 요인으로 풀이된다.
뱅크레이트(Bankrate)의 8월 27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재융자 평균은 30년 고정 6.84%, 15년 고정 6.21%였다. 포천과 모기지리서치센터가 제시한 수치보다 높다.
기관별 수치 차이는 표본과 산정 방식이 다른 데서 나온다. 같은 ‘재융자 금리’라도 대출 조건, 지역, 차주 신용도, 포인트 반영 여부에 따라 체감 금리는 달라질 수 있다.
재융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새 대출로 갚아 금리, 만기, 대출 구조를 바꾸는 방식이다. 금리 인하 목적 외에도 현금 인출, 만기 조정, FHA 대출에서 일반 대출로 갈아타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포천은 일반적으로 기존 금리보다 새 금리가 최소 1%포인트 낮을 때 재융자가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일반론이며 대출 잔액, 남은 만기, 신용점수, 세금·보험 포함 여부, 마감비용에 따라 실제 부담은 달라진다.
비용도 변수다. 포천은 재융자 마감비용이 통상 대출금의 2~6% 수준이라고 적었다. 30만 달러 대출 기준 6000~1만8000달러(약 829만~2488만원)로, 1달러 1382원을 적용한 금액이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 장기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 주택 수요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같은 거시 변수의 영향을 받지만, 이번 재융자 금리와 암호화폐 시장을 직접 연결할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