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금리스와프(IRS) 금리가 4일 단기 구간에서는 소폭 올랐지만 중장기 구간에서는 내려 만기별 흐름이 엇갈렸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채권·스와프 시장 참가자들이 한쪽으로 포지션을 크게 기울이지 않은 흐름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서울 원화 스와프시장에서 1년 IRS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50bp 오른 3.5350%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3년 금리는 1.00bp 내린 3.8750%, 10년 금리는 1.75bp 하락했다.
IRS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이 기사에서 IRS는 미국 국세청이 아니라 원화 금리스와프를 뜻한다. bp는 금리 변동 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다.
구간별 흐름은 단기와 중장기가 갈렸다. 1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높아졌지만 3년과 10년은 내렸다. 단일한 금리 방향보다 만기별 수급과 대외 이벤트가 함께 반영된 장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한쪽으로 방향이 뚜렷하지는 않아 보였다”며 “현물보다는 스와프가 강했지만, 장 막판 비드가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강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스와프가 상대적으로 강했어도 시장 전반의 매수 강도가 뚜렷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졌다.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자료다. 다만 이날 국내 스와프 금리 움직임만으로 향후 금리 경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통화스와프(CRS) 금리는 하락했다. 1년 CRS 금리는 1.50bp, 3년 금리는 0.50bp 내렸다. 10년 금리는 3.00bp 하락했다.
CRS와 IRS의 차이인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도 일부 구간에서 벌어졌다. 1년 구간은 2.00bp, 5년 구간은 1.75bp 확대됐다. 베이시스는 원화와 외화 조달 여건, 금리 기대, 기관 수급이 함께 반영되는 지표로 쓰인다.
원화 IRS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을 직접 설명하는 지표는 아니다. 다만 국내 금리와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원화 유동성과 위험자산 자금 배분 여건을 살피는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앞서 원화 IRS 시장에서도 구간별 금리 변화가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시장은 1년 IRS 상승, 중장기 IRS 하락, CRS 전 구간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미국 고용보고서 확인 전까지 국내 스와프 시장은 만기별 수급을 따라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