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9월 5일(현지시간) 기준 4.78%를 기록했다. 같은 날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24%로 나타났다.
울프 리히터(Wolf Richter)는 월스트리트닷컴(WolfStreet.com)에 이 수치를 공개하며,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지그재그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가속 조짐에도 정책금리를 인하했는데, 그 이후 10년물 금리가 오히려 80bp(0.8%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방기금실효금리(EFFR)와 10년물의 격차도 115bp까지 벌어졌다. 통상 연준이 정책금리를 내리면 장기금리도 함께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반대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2023년 10월 23일(5.02%)이 가장 최근 사례로, 이번 4.78%는 그 고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장기금리 상승은 크립토 시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30년물 국채 금리가 5.31%까지 오르며 비트코인의 자금조달 부담이 2007년 이후 가장 커졌다는 본지 분석도 있었다. 마이크 윌슨(Mike Wilson)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본지 보도에서 강한 경제지표에 기반한 완만한 명목금리 상승은 증시에 반드시 악재는 아니지만, 장기금리가 지나치게 빠르게 오르면 자본 비용이 커져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수준 자체보다 상승 속도가 위험 자산에 더 중요한 변수라는 지적이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9월 15~16일 열린다.
🔎 시장 해석 연준이 지난해 11월 정책금리를 내렸음에도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히려 80bp 올라 4.78%에 도달했다. 정책금리와 장기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이례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장기금리 상승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자금조달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혀왔다. 매매 판단이 아닌 금리 추이와 9월 15~16일 FOMC 결과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EFFR(연방기금실효금리)는 은행 간 초단기 자금 거래 시 실제 적용되는 금리로, 연준 정책금리의 실제 이행 수준을 보여준다. 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를 뜻하며 80bp는 0.8%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