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년물 국채 입찰의 응찰배수가 3.42배로 떨어졌다. 직전 입찰과 최근 12개월 평균을 모두 밑돌면서 중기물 국채 수요가 약해진 흐름이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8일 5년물 국채 입찰에서 경쟁입찰 응모액 6조5543억엔, 낙찰액 1조9154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입찰 결과는 일본 재무성 자료에서 확인됐다.
이번 응찰배수는 직전 입찰의 4.15배보다 0.73배포인트 낮았다. 최근 12개월 평균인 3.44배와 비교해도 0.02배포인트 밑돌았다.
응찰배수는 국채 응모액을 실제 낙찰액으로 나눈 값이다. 발행 물량에 비해 투자자 주문이 얼마나 들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입찰 수요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낙찰가격의 평균과 최저가격 간 차이를 뜻하는 테일은 0.04엔으로 집계됐다. 직전 입찰의 0.02엔보다 0.02엔 확대됐다.
테일이 커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평균 낙찰가격보다 낮은 가격에도 물량을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통상 테일 확대는 입찰 수요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5년물의 최저 낙찰가격은 99.79엔, 평균 낙찰가격은 99.83엔이었다. 최저 낙찰수익률은 2.248%, 평균 낙찰수익률은 2.239%로 나타났다.
표면금리는 연 2.2%이며 발행 예정액은 2조5000억엔이다. 응모액과 낙찰액은 경쟁입찰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앞선 5년물 입찰에서 나타난 강한 수요가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앞선 입찰에서는 응찰배수 4.15배와 테일 0.02엔이 기록됐다.
앞선 일본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배수 4.15배가 나오며 중기물 수요가 강해진 흐름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응찰배수와 테일이 모두 수요 둔화 쪽으로 움직였다.
다만 한 차례 입찰 결과만으로 일본 국채시장 전체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채 입찰에는 발행 물량과 금리 수준, 투자자 포지션, 통화정책 기대가 함께 반영된다.
5년물 국채는 단기 정책금리 기대와 장기물 수급 사이의 중간 구간에 놓인다. 이에 따라 해당 입찰 결과는 중기 금리와 국채 수요를 점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결과만으로 다른 금융자산이나 위험자산 가격의 방향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후속 국채 입찰과 만기별 금리 흐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본 재무성은 해당 5년물 국채를 9일 발행할 예정이다. 해당 국채의 만기는 2031년 6월 2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