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공급안보·전기요금 개편, EU 장관들 논의
EU 에너지 장관들이 겨울철 공급 안정과 에너지 가격 부담을 논의한다. 전력망 이용요금 개편과 디젤 공급 공동 대응, 2030년 이후 에너지 목표도 의제에 올랐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EU 에너지 장관들이 29일 룩셈부르크에서 겨울철 공급 안정과 에너지 가격 부담을 논의한다. 중동 분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에너지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공급과 요금 제도가 함께 의제에 올랐다.
EU 이사회가 공개한 회의 의제에는 2026~2027년 겨울 에너지 공급안보와 전력망 이용요금 개편, 2030년 이후 에너지 목표가 포함됐다. 디젤 공급 안정을 위한 회원국 공동 대응도 다룬다.
EU 집행위원회 에너지총국은 10월 8일 가스 수급 점검에서 저장량이 과거보다 낮지만, 유럽 가스 시스템은 올겨울 수요에 대응할 유연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LNG 수입 여력 확대와 가스 수요 감소를 근거로 들었다.
에너지총국은 겨울 후반 한파에 대비해 저장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LNG 수입량은 겨울 기온과 가스 수요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유럽 가스 선물이 장중 100유로를 넘고 EU 저장률이 75%로 집계된 상황을 보도했다. 저장률은 저장시설 용량 가운데 가스로 채워진 비율로, 겨울철 예상 소비량의 75%를 확보했다는 뜻은 아니다.
석유 시장에서는 공급 안정과 가격 부담이 함께 나타났다. EU 집행위원회 에너지총국은 9월 29일 석유시장 점검에서 EU의 공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디젤과 항공유 가격은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집행위는 회원국과 함께 공급과 가격을 계속 살피겠다고 했다.
전기요금 개편과 관련해 EU 집행위원회는 7월 17일 일부 소비자군의 전력망 이용요금과 에너지 다소비 기업의 세금 부담을 낮추는 법안을 제안했다. 스마트미터 보급 확대와 전기에 붙는 세금이 가스보다 높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전력망 이용요금은 송전·배전망을 사용하는 비용으로 전기요금에 반영된다. 법안은 요금 부과 방식을 더 투명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도 초점을 둔다.
유럽 전력업계 단체 유렉트릭(Eurelectric)은 28일 공개한 서한에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되 전력시장을 왜곡하지 않는 대응을 촉구했다. 가스 발전 보조금에는 반대하고 전기요금에 포함된 비에너지 비용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장관들은 2030년 이후 에너지 효율과 전력망 연계, 전기화, 회복력 목표도 논의할 예정이다. EU 이사회는 회의 종료 뒤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강이안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