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일 정식 출시를 앞둔 온라인 게임 ‘더 스타라이트’가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 전략을 강조하며 이용자 몰이에 나선다. 개발사 게임테일즈와 퍼블리셔 컴투스 측은 ‘스토리텔링과 비주얼에 집중해 차별성을 강화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 스타라이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모바일과 PC 버전이 모두 지원된다. 개발을 담당한 게임테일즈는 그간 판타지 소설을 집필해온 정성환 대표가 이끄는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토리 기반의 게임 방향성을 본격화했다. 퍼블리싱을 맡은 컴투스는 한동안 중대작 출시가 뜸했던 만큼, 이번 신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성환 게임테일즈 대표는 지난 9월 10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결제 유저뿐만 아니라 무료 이용자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플레이 방식과 콘텐츠 설계를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 스타라이트’에는 정 대표가 집필한 네 권의 판타지 소설 속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모티브 삼은 5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판타지 특유의 마법 외에도 오토바이나 비행선 등의 과학기술적 요소가 뒤섞인 독특한 세계관이 게임 전반에 반영됐다.
그래픽 측면에서는 최신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 5를 적용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캐릭터 의상, 넓은 전장에서 펼쳐지는 다인 참여 전투(배틀로얄 방식), 고음질 배경음악 등 몰입감 있는 요소도 다수 추가됐다. 사운드와 아트 부문은 별도 전담팀이 힘을 쏟은 부분으로, ‘콘텐츠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컴투스 역시 이번 작품에 대한 내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국내 우선 출시로 반응을 점검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유사 장르 게임이 많은 시장에서 반 박자라도 앞서는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게임 시장에서 ‘스토리와 세계관 중심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과 궤를 같이한다. 기존 전투와 성장에 초점을 맞춘 MMORPG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더 스타라이트’의 성과에 업계 전체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