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K-엑스포’에 참가하면서, 한국 게임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 이번 박람회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렸으며, 넷마블은 자체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중심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엑스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형 한류 콘텐츠 행사로, 한국 관련 콘텐츠와 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매년 다양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캐나다,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등 세 나라에서 열리며,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산업의 수출 확대와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K-엑스포에서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현지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 공간을 운영하고,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정 쿠폰을 제공했다. 특히 행사장 내 테아트로 페르난도 데 로하스 극장에서는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고화질 게임 영상을 상영해, 현장 방문객들에게 한국 게임의 기술력과 예술적 연출을 동시에 보여주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이 앞서 지난 8월 캐나다 K-엑스포에서도 같은 게임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릴 K-엑스포에는 해당 게임의 차기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출품할 계획이다. 이는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시리즈 확장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층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넷마블을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박람회 참여는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콘텐츠 수출을 통한 산업 확대와 한국 게임 산업의 이미지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 향후 한류 콘텐츠 수요 증가와 맞물려, 게임 산업 또한 주류 문화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