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PC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가 10월 20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의 신작 행사 ‘넥스트 페스트’에 정식 출품됐다. 퍼블리싱을 맡은 위메이드맥스는 이번 공개가 정식 서비스 전 게임의 완성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생존, 수집, 탈출 요소가 결합된 이른바 익스트랙션(Extraction) 장르의 게임이다.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게임 속 자원을 가져오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매니아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장르다. 개발사 측은 오는 11월 21일 스팀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 서비스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는 정식 출시 전 상태에서 게임을 유저가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피드백을 수집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개발 방식이다. 이번 ‘넥스트 페스트’ 참가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세계 최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개최하는 대형 행사로, 신작 게임 수백 종의 데모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게이머와 개발사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 송광호 대표는 이번 행사 참여와 관련해 “전 세계 게이머들이 ‘미드나잇 워커스’의 발전된 게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출시 전까지 피드백을 반영해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게임업계에서 유저 기반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 초반 이탈률을 줄이고, 게임성 완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 일반화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전문가들은 ‘넥스트 페스트’와 같은 사전 체험 무대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소형 게임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익스트랙션 장르처럼 시장 경쟁이 빠르게 변하는 분야에서는 초기 유저 반응이 게임의 생존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미드나잇 워커스’의 시연 결과가 향후 게임의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유저풀을 확보하며 게임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제 시장을 노리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게임업계 전반에서도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여를 통해 신작을 알리고,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는 방식이 점차 표준화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