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은행권 활용, 실물자산 토큰화, 미국 정치 이슈까지 핵심 담론의 한가운데로 들어오고 있다. 일본 대형 금융그룹의 ‘XRPL’ 활용 선언과 미국 국채 토큰 시장 점유율 확대, 트럼프 대통령 관세를 둘러싼 대법원 판결까지 겹치며 XRP를 둘러싼 재료가 빠르게 쌓이는 모습이다.
일본 SBI, XRPL 기반 금융 서비스 기술 지원…개인투자자용 블록체인 채권도
SBI홀딩스는 2월 20일(현지시간) 자회사 SBI리플아시아를 통해 금융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활용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지원’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요약문에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XRP 레저(XRPL)’를 활용한다는 내용이 직접 언급돼, 아시아 시장에서 XRP의 제도권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발표는 SBI가 개인투자자 대상 100억엔(약 6450만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 채권을 출시한 흐름과 맞물린다. ‘SBI START 채권’은 고정금리 구조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방식을 적용하고, 회사의 거래소 플랫폼에 등록한 적격 참여자에게는 ‘XRP 보상’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450만달러는 원·달러 환율(1달러=1445.40원) 기준 약 932억원 규모다.
SBI는 리플랩스 지분 9%를 보유한 대표적 전략 파트너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처럼 블록체인 결제와 인센티브를 결합한 상품이 늘어날수록 XRP의 실사용 내러티브가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립토 평론가 잭더리플러(JackTheRippler)는 X(옛 트위터)에서 “잠들어 있던 트레이더들은 XRP 가격이 1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을 볼 때서야 깨어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는 전망이라기보다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발언에 가깝다는 점에서 과대 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XRPL, 토큰화 미 국채 시장 존재감 확대…트럼프 관세 판결은 ‘변동성’ 변수
온체인 지표에서는 XRPL이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에서 비중을 빠르게 키우는 흐름이 포착됐다. RWA.xyz 수치를 인용한 분석가 자이프 크립토(Xaif Crypto)에 따르면 XRPL은 오픈에덴(OpenEden)의 ‘Treasury Bills(TBILL) Vault’에서 토큰화된 미 국채 공급량의 약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에덴 TBILL은 단기 미국 국채(T-Bills)에 대한 익스포저를 토큰 형태로 제공하는 스마트컨트랙트 금고(vault)로, 사용자는 TBILL 토큰을 통해 단기 국채 수익률에 접근하는 구조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XRPL에서의 TBILL 발행 규모는 약 6170만달러로,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아비트럼(ARB) 등 주요 네트워크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규제 친화적 내러티브’와 결합해 확산되는 국면에서, XRPL이 해당 카테고리의 인프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거시 변수도 무시하기 어렵다. 크립토 평론가 레비 리트벨트(Levi Rietveld)는 최근 영상에서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불법’으로 판단한 판결을 언급하며, 이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including XRP—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판결로 미국 정부가 최대 1500억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 부담에 직면할 수 있는데, 법원은 환급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대안 전략’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환급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유동성 경로, 국채 발행 및 금리 전망,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가격에는 ‘급격한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다. 리트벨트는 이런 거시 이벤트가 과거에도 XRP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결국 최근의 세 가지 재료는 방향이 같지 않다. SBI의 제도권 확장과 XRPL의 토큰화 미 국채 점유율 확대는 XRP의 ‘실사용 기반’과 체인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요소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 관세 판결 관련 이슈는 시장 전반의 리스크 온·오프를 좌우할 수 있는 거시 변수로 작용한다. XRP가 이들 재료를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단기 변동성과 중장기 내러티브 강화가 동시에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 “실사용 내러티브가 커질수록 더 중요한 건 ‘검증 능력’… XRP, 데이터로 해부해야 산다”
은행권 활용(SBI의 XRPL 기술 지원), RWA(토큰화 미 국채) 점유율 확대, 여기에 미국 관세 판결 같은 거시 변수까지—XRP를 둘러싼 재료는 ‘호재/악재’ 한 줄로 정리하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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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 XRP는 가격 이슈를 넘어 ‘제도권 금융 활용(일본 SBI) + RWA(미 국채 토큰화) + 미국 정치/사법 변수(관세 판결)’가 동시에 얽히며 내러티브가 확장되는 국면입니다.
- SBI의 XRPL 언급 및 개인투자자 대상 블록체인 채권 흐름은 아시아에서의 제도권 접점을 넓히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 XRPL이 토큰화 미 국채(TBILL) 공급 비중을 크게 가져가며, RWA 인프라로서의 체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반면 트럼프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은 환급/재정/금리/리스크선호에 연쇄 영향을 줄 수 있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전략 포인트
- ‘실사용(채권·결제·보상) 확장’과 ‘거시 리스크(관세 환급/금리 경로)’를 분리해 봐야 합니다: 중장기 내러티브 강화와 단기 가격 흔들림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XRPL의 RWA(국채 토큰) 점유율 확대는 네트워크 채택 지표로 유효하나, 특정 플랫폼(OpenEden) 내 비중/발행 추이의 지속 여부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과열된 가격 전망(예: “XRP 100달러”)은 근거가 약한 심리 자극성 발언일 수 있어, 제도권 채택/온체인 지표/거시 변수의 ‘확인 가능한 데이터’ 중심으로 판단하는 접근이 유리합니다.
📘 용어정리
- XRPL(XRP Ledger): XRP가 작동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결제/정산 및 토큰 발행 등 기능을 제공합니다.
- RWA(Real World Assets, 실물자산 토큰화): 국채·채권·부동산 등 실물/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발행·유통하는 방식입니다.
- T-Bills(단기 미국 국채): 만기가 짧은 미국 국채로, 단기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 안전자산입니다.
- Vault(금고): 토큰화 상품에서 담보/자산을 관리하며 발행·상환 로직이 돌아가는 구조(스마트컨트랙트 기반인 경우가 많음)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SBI의 ‘XRPL 활용’과 블록체인 채권은 XRP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일본 대형 금융그룹 SBI가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XRPL 활용을 언급하고, 개인투자자 대상 블록체인 기반 채권(고정금리+블록체인 결제 구조)을 추진하면서 ‘제도권에서 실제로 쓰이는 XRP 생태계’ 내러티브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참여자에게 XRP 보상이 제공되는 구조는 신규 이용자의 유입 접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Q.
“XRPL이 토큰화 미 국채 시장 63%”는 무엇을 뜻하나요?
OpenEden의 TBILL Vault(단기 미국 국채 익스포저를 토큰으로 제공)에서 발행된 토큰화 국채 물량 중 상당 부분이 XRPL 위에서 발행·유통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XRPL이 RWA 인프라로 선택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특정 상품/플랫폼 내 점유율인 만큼 향후 발행 지속성과 다른 체인으로의 분산 여부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트럼프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이 왜 XRP 변동성 변수인가요?
관세 환급 부담(최대 1500억달러 가능성)과 그에 따른 재정/국채 발행/금리 기대 변화는 시장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도를 흔들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XRP도 단기적으로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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