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1일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XRP 웹3 컨퍼런스 'XRP Seoul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5)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XRP Korea가 주최하고 리플(Ripple)과 도플러파이낸스(Doppler Finance)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XRP 생태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했다.
주요 연사로는 마커스 인펜저(Markus Infanger) 리플X(RippleX) 수석부사장, 크리스티나 찬(Christina Chan) 리플 수석이사, 타쿠야 스기야마(Takuya Sugiyama) SBI리플 아시아 부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 켈빈 코(Kelvin Koh) 스파르탄 그룹(Spartan Group) 공동창업자, 니할 몬더(Nihal Maunder)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 파트너, 스티브 김(Steve Kim) 바이낸스(Binance) 아태 디렉터 등 웹3 산업을 이끄는 저명한 인사들도 함께했다.
리플 "디지털 자산·RWA·스테이블코인이 핵심 동력"
기조연설에서 마커스 인펜저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igital Asset Treasury, DAT), 실물자산 토큰화(RWA),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은 앞으로 웹3 산업과 XRP 생태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크리스티나 찬 수석이사는 "APAC 지역 허브를 설립해 한국에서 핀테크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전통금융 융합 논의 "높은 관심"
패널 토론 세션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스테이블코인과 전통 금융의 융합을 다룬 세션은 특히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해당 세션에는 국내 금융권과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규제 환경과 제도 정비, 소비자 보호 등 현실적인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들은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며 향후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 기업 대거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미국 상장사인 비보파워(Vivopower)를 필두로 솔루션레이어(Solutionlayer), 코노미(Biconomy), 레드스톤(RedStone),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등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현장에서는 기린월렛(Girin Wallet), 디센트(DCENT), 네이처스 미라클 홀딩스(Nature's Miracle Holdings), 엑셀라(Axelar), 스트롱홀드(Stronghold), 이무아(IMUA), 스퀴드(Squid), 서틱(Certik), TRN Labs 등이 참여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존 기술 중심의 컨퍼런스를 넘어 참가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용적 콘텐츠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XRPL Korea 관계자는 "연사 발표와 패널 토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모두 성황리에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이 전통 금융, 실물경제와 맞닿아 가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며 업계 현안을 짚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