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부산 동구에 인공지능(AI) 기반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기보는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혁신 인프라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선 셈이다.
이번에 문을 연 데이터센터는 부산 동구에 위치한 KT정보통신센터 내에 설치됐으며, 기술보증기금의 전산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자료 처리 시설이다. 기보는 이 인프라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이중 전력 공급체계, 정밀한 온도 및 습도 조절 장치(항온항습 시스템), 첨단 보안 설비 등이 갖춰졌다. 또한 충분한 전력 용량과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한 확장 공간도 확보되어 있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러한 설비는 365일 연중무휴로 고가용성 서비스를 유지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기보는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AI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금융 플랫폼을 개발해, 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금융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전산시설을 새로 마련한 것 이상의 전략적 행보다.
이 같은 흐름은 금융권 전반의 디지털화 추세와 맞물려 향후 기술보증기금의 서비스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시스템 확대와 AI 신용평가 모델 도입 등으로 이어질 경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다 정교한 금융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