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선한 돈’이라 부르는 이가 있다. 법정화폐의 한계를 넘어, 도덕성과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이야기한다. 『THANK GOD for BITCOIN』은 돈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국내 감수자 강승구 부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비트코인을 다시 보게 된다. [편집자주]
선한 돈은 우리가 미래를 계획하고 저축하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게 합니다. 비트코인은 바로 이 ‘선한 돈’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께서도 비트코인의 가치를 깨닫고, 지혜롭게 저축하여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1. 본인 소개를 하신다면?
국내 최초 디지털 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온체인 데이터 분석, AI기반) 과 중앙아시아 키르키즈 공화국에서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루트컴퍼니 공동창업자, 강승구 부대표입니다.
업루트컴퍼니는 비트코인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국내 최초 ‘스트래티지’ 와 ’비트코인 매거진’이 운영하는 ’BITCOIN FOR CORPORATIONS’에 가입한 기업입니다.
저의 첫 창업은 공연분야였습니다. 공연 제작사인 아웃스포큰을 창업하여 네이버 투자유치 및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 <재생불량소년>을 제작하였습니다.
2017년 이랜드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장우 대표를 비롯한 지인들과의 독서 모임을 통해 이장우 대표로부터 블록체인, 비트코인에 대한 개념을 듣고, 흥미가 생겼지만 당시 깊게 심취하거나, 공부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단지 가상자산들의 가격에만 반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2021년 본격적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 비트코인을 공부하게 되었고, 2022년 이장우 대표와 한국에서 가상자산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가상자산을 잘 선별하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며,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해보자”라는 미션 아래 업루트컴퍼니를 공동 창업하고, 비트세이빙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활성화 유저 10,000명을 보유하고 있고, 작년 기준으로 AUM 5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남미 페루의 CRYPTO AHORRO(크립토 아호로)에 디지털 자산 적립식 투자 SW를 수출하였고, 베트남의 VSV Capital과는 특허 기술을 제공하고, 공동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나아가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 매거진이 만든 기관 ‘BITCOIN FOR CORPORATIONS’(비트코인 포 코퍼레이션즈)의 국내 최초 가입 기업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솔루션과 해외에서 소수력 발전, 공급 및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하면서 한국의 비트코인 투자,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와 남미에 글로벌 확장 비젼이 있는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가능하니 언제라도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하고 감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 책은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블록체인 캐피탈 벤처 파트너, 비트코인 씬 인플루언서인 지미 송과 글로벌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미디어인 비트코인 매거진의 조지 미카엘, 오스트리아 경제학을 공부한 라틴아메리카에서 일하는 목사 J.M 부시 등 총 8명의 저자가 함께 쓴 책입니다.
영어 을 한글로 번역하면 “하나님, 비트코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입니다. 책 서두는 ‘돈이란 무엇인가?’ 라는 원초적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저는 이 책을 크리스천, 비트코이너의 관점으로 보는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의 속성>은 정말 좋은 책이고, 저도 좋아하는 책입니다. 3번 정도 정독한 거 같은데 이 책도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사실 작년에 비트코인에 관한 책을 이장우 대표와 함께 쓰려고 했는데 막상 서점에 가니 비트코인 책이 너무 많았습니다.
비트코인에 관한 책들이 정말 다양한데, ‘비트코인이 장차 얼마가 될 것이다,’ 라는 가격적인 측면, 매크로, 거시 경제적인 측면, 정치적인 측면, 지정학과 역사적 측면 등 한국 분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시각에서 비트코인을 조명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또 비슷한 류의 책을 쓴다는 것이 별로 특별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 하에 “혹시 새로운 관점으로 쓴 책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해외 유수한 책들을 탐독하던 중, 이 책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땡스 갓 포 비트코인> (THANK GOD for BITCOIN), 이 책은 성경, 신학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특별한 책이었고, 한국의 목사님들이 비트코인 또는 가상자산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내용을 유튜브, 구글, 네이버 등을 통해 많이 찾아봤는데 나쁜 얘기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출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자산을 구분해야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원서를 읽으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소 강한 표현들도 있었지만 그래서 좋았고, 무작정 책 저자 중 한 명인 지미에게 연락하여 결국 국내 출판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3.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요?
책은 크게 9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지만, 오늘 저는 3가지 파트로 조금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돈에 대한 이해, ‘돈이란 무엇이냐’를 다루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 ‘법정화폐의 문제’를 다룹니다.
세 번째, ‘비트코인이 더 도덕적인 돈, 법정화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합니다. 반면 돈이 선한 일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돈을 통해 자선과 친절을 베풀고, 노동의 결실을 저장하고, 미래를 대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돈은 의롭고, 현명하게 접근한다면 좋은 쓰임을 받는 도구입니다.
돈에는 여러 가지 속성이 있는데 어떤 자산이 돈으로 선호되는 이유는 분할가능성, 휴대성, 내구성, 인식가능성, 희소성이라는 다섯 가지 속성 때문이고, 이 속성을 갖춘 자산을 찾기는 어려우며 책은 이런 자산을 ‘좁은 문’에 비유합니다.
성경은 인류의 도덕적, 영적 부패와 구원의 서사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덕적, 영적 부패는 지도자들이 돈을 다루는 방식에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돈을 잘못 다루게 되고, 경제, 금융 시스템이 망가지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 예로, 예수님 시대에 ‘데나리온’이라는 로마 화폐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3.9그램의 은이 들어가 있었지만, 200년 후 데나리온에는 은 함량이 그 반도 안 되는 1.7그램 정도만 들어갑니다. 이유는 통화당국이 동전의 은 함량을 줄이고, 더 많은 동전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세금 인상없이 국고 수입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도치 않은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바로 돈의 공급이 많아져 물가가 올라간 것입니다. 이 책에는 이런 사례들이 많은 서술되어 있습니다.
책에는 비트코인을 더 도덕적인 돈, 법정화폐의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공급량을 쉽게 조작할 수 없고, 미래에도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희소성은 비트코인의 윤리적 가치와 연결이 됩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 데이터가 한 번 확정되면 수정, 삭제, 또는 조작될 수 없는 속성을 의미하는 불변성 또한 신뢰를 보장하고, 거래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유지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거래를 생성하고 전송할 수 있으며, 이를 특정 권력이나 기관이 임의로 방해하거나 금지할 수 없다는 검열 저항성 또한 비트코인의 윤리적 가치를 대표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책은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시판 중에 있는데요. 처음 이 책은 국내 출판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이 팔릴까?’라는 의문을 보였는데, 아직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되어 내심 흐뭇합니다.

4.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저 스스로를 기획자로 생각합니다. 이랜드를 비롯한 국내, 외국계 대기업, 스타트업에서 전략기획 일을 했었고, 공연제작사 아웃스포큰을 창업해서도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로서 크고, 작은 일을 기획했습니다. 어떤 일을 처음 기획할 때 그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상상을 해봅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이 참여해야 할지, 고객들이 최종 결과물을 받았을 때 어떤 감정을 느낄지 등을 가볍게 그려보는 작업을 합니다.
저축의 반대는 소비입니다. 인플레이션 경제는 소비를 과도하게 조장하는 경제입니다. 돈의 구매력과 가치가 시간일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높은 시간 선호의 삶, 소위 욜로의 삶을 더 즐기게 됩니다. 미래가 잘 안 보이니까요.
이 책에서 말하는 약하고, 악한 화폐,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법정화폐는 미래를 계획하지 않게 만듭니다. 예전에는 열심히 일하고, 저금, 저축을 하면 부자가 된다고 가르쳤지만... 최근 몇 십년간 우리가 보는 사회가 과연 정말 그럴까요?
그 질문에 맞다고 대답을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저축의 가치가 하락하고, 반대로 다른 선택지인 투자와 투기에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돈이 무엇인지 이해한다면 돈의 지배력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비트코인이 그 대안으로서 비트코인을 잘 저축하고, 현생을 살면서, 미래를 계획하자고 합니다. 단순한 방법으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저축하며, 개인과 공동체가 심플하게 현재를 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저 역시 비트코인을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고,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올 해부터 내년까지는 비트코인 기업 보유, ETF 출시가 열리는 시대가 될 겁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투자 생태계가 성숙해지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저 또한 현재의 사업을 더욱 지혜롭게 발전적으로 지향해 나가는 리딩기업으로서 충실할 것입니다.
또한 향후 시간이 허락된다면, 비트코인에 대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출간하고자 합니다. 그런 기회를 만들고자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