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일간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흐름이 DeFi에서 중앙화 거래소(CEX)로 급격히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USDT 발행 확대와 트론 중심 유입세가 두드러지며 온체인 고위험 자산군 대비 상대적 안정성을 찾는 수요가 강화되고 있다.
27일 기준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최근 7일간 가장 많은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가 발생한 부문은 중앙화 거래소(CEX)로 약 13억8000만 달러 순유입이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급격한 변화를 보여준다.
이어 ▲블록체인(2510만 달러) ▲씨파이(1910만 달러) ▲이자 토큰 및 토큰 (650만 달러) ▲브리지(510만 달러) 부문도 공급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8억6350만 달러) ▲인프라스트럭처(–1억4460만 달러) ▲디파이(–5740만 달러) ▲MEV(–1160만 달러) ▲RWA(–960만 달러) 부문은 순유출을 보였다.
특히 CEX 부문의 대규모 유입과 DeFi 부문의 유출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전주 13억8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던 DeFi 부문이 5억7400만 달러 유출로 전환되고 CEX로 13억8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서의 지속적인 유출과 함께 CEX로의 자금 집중은 매수 대기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앙화 거래소로 몰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고위험 온체인 서비스에서 거래소 중심으로 회귀하는 흐름이다.

최근 7일간 체인별 스테이블코인 공급 변화에서 트론이 15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전주 대비 급격한 증가로, 트론 생태계 내 유동성 회복 흐름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아발란체 C-체인(5630만 달러) ▲앱토스(4200만 달러) ▲폴리곤 PoS(4110만 달러) ▲베이스(3810만 달러) ▲솔라나(3480만 달러) ▲OP 메인넷(2470만 달러) 순으로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반면 ▲이더리움(–6억6220만 달러) ▲아비트럼(–3억1370만 달러) ▲수이(–2860만 달러)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더리움과 아비트럼은 각각 6억~3억 달러대 규모의 유출이 이어지며 메이저 체인에서의 유동성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7일간 스테이블코인별 공급 변화에서 USDT가 12억 달러 순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주 대비 지속적인 발행 확대로, 시장 내 달러 유동성 수요 증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USDC(1억4000만 달러) ▲USDS(5130만 달러) ▲RLUSD(1300만 달러) 순으로 순증세가 이어졌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리플의 RLUSD(1300만 달러)가 상위권에 진입한 점이 주목된다.
반면 공급이 감소한 자산으로는 ▲DAI(–2억6870만 달러) ▲USDe(–2억6460만 달러) ▲USDF(–7820만 달러) ▲USDD(–1920만 달러) ▲BUIDL(–1410만 달러) ▲USDG(–1230만 달러)가 나타났다. 특히 DAI와 USDe는 각각 2억6000만 달러대 규모의 유출이 이어지며 디파이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에서의 조정 흐름이 관측됐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USDT 중심의 메이저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가 돋보였고, 반면 디파이 프로토콜 기반 스테이블코인들에서는 유출세가 나타났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검증된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흐름으로 분석되며, 리스크 회피 심리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