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알트코인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와 ETH/BTC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는 53을 가리켰다. 전일(54)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전주(57)와 비교하면 4포인트 내렸다. 다만 전월(43)과 비교하면 10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지수는 최근 90일간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알트코인(스테이블코인 제외) 중 비트코인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의 비율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아직 뚜렷한 '알트코인 시즌(≥75)' 진입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시즌(≤25)'과의 격차를 크게 줄이며 과도기적 구간에서 점차 알트코인 강세로 무게가 옮겨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기준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1조7563억 달러, 거래량은 816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시장 구조 변화를 보면 이날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7%로, 전일 대비 2.98% 하락했다. 지난달(60.6%)과 비교하면 2.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8%(+2.01%)로 상승했으며 기타 알트코인 도미넌스는 28.4%(+0.97%)로 소폭 올랐다.
알트코인은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어 위험 선호가 꺾이면 비트코인이 다시 도미넌스를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대비 비트코인의 상대 강세를 가늠하는 ETH/BTC 비율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31일 0.041 BTC까지 올랐던 비율은 9월 4일 0.039 BTC로 내려앉으며 불과 닷새 만에 약 4.6% 하락했다.
통상 0.05 이상일 경우 알트 시즌의 본격 신호로 해석되지만 현재는 0.04선 붕괴 직전까지 밀리며 아직은 본격적인 알트 시즌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알트코인 강세 기대감이 형성됐던 8월 말과 달리 9월 들어서는 자금 흐름이 다시 비트코인 쪽으로 쏠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1% 하락한 11만4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90일간 누적 수익률은 7.1%로 여전히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며 중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수익률을 웃도는 알트코인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밈코어(M)는 같은 기간 1517.05% 급등했다.
이어 OKB(251.46%), 펭구(PENGU, 211.53%), 크로노스(CRO, 171.05%), 에테나(ENA, 138.81%), 콘플럭스(CFX, 135.92%), 에어로드롬(AERO, 127.42%), 스토리(IP, 109.1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ETH 매집, DeFi 혁신, 스테이킹 수익률을 통해 알트코인이 부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광범위한 알트 랠리보다는 선택적 알트코인 투자가 내러티브를 주도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