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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대전망] 김지호 대표 "투기의 시대는 끝났다... 2026년은 시장과 제도의 '동기화' 원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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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큰포스트 김지호 대표, 'Gala Dinner 2025'서 '2025 Review' 기조연설
- "국내 이용자 1천만 명·3040 가장이 주축... 도박판 아닌 건전한 자산 시장 입증"
- "글로벌은 법인·ETF 열리는데 韓만 빗장... '디지털 달러화' 종속 심화 우려"
- 2026년 핵심 과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및 '법인 계좌 허용' 제언

 11일 오후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TokenPost Gala Dinner 2025'에서 연설하는 김지호 토큰포스트 대표 / 토큰포스트

11일 오후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TokenPost Gala Dinner 2025'에서 연설하는 김지호 토큰포스트 대표 / 토큰포스트

"2025년은 시장의 가능성이 숫자로 증명된 해이자, 동시에 시장과 제도의 괴리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투기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제도가 시장에 응답할 차례입니다."

11일 오후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TokenPost Gala Dinner 2025'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지호 토큰포스트 대표는 '성숙한 시민, 지체된 제도, 그리고 동기화(Synchronization)'라는 주제로 2025년 블록체인 시장을 관통하는 화두를 던졌다.

김 대표는 먼저 바쁜 국정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한 의원들과 금융당국 관계자, 블록체인 업계 리더들을 환영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송년회가 아니라, 치열했던 2025년을 냉정하게 되짚고 2026년의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는 시간”이라며 “감정적 호소가 아니라 우리가 지난 1년간 만들어낸 숫자들을 통해 현재의 위치를 정확하게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을 미래의 역사는 어떻게 기록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언젠가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막연한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2025년은 달랐다고 짚었다. “올해를 두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첫째는 가능성이 숫자로 증명된 해이고, 둘째는 시장과 제도의 괴리가 가장 극명해진 해”라며 “투기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 제도가 따라올 차례”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증거로 그는 전 세계 자본 이동을 제시했다. “블랙록 등 월스트리트 대형 자본이 국채와 펀드를 실제로 온체인 위로 옮긴 규모가 약 42조 원, 미화 3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BCG가 2030년 토큰화 시장이 최대 16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언급하며 “전 세계 GDP의 10%가 온체인화되는 시대, 가상자산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라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현실 금융”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했다. 금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수는 1,077만 명을 넘어섰고, 시가총액은 100조 원을 돌파했다. “길을 걷는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이미 시장 참여자라는 뜻이며, 이는 하나의 국민적 자산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큰포스트가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 시장의 주류는 30·40대 중산층이고, 투자 목적 역시 중장기 자산 증식이 1위였다”며 “국민들은 이미 투기꾼이 아니라 성숙한 투자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증가도 지목했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80조 원을 넘었고, 연간 결제 규모는 비자(Visa)를 추월했다”며 “가상자산은 드디어 송금·결제가 가능한 실질적 화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현실을 진단했다. 첫 번째 비극으로 그는 디지털 금융주권 상실을 지적했다. “국민들이 사용하는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미국 달러 기반이며, 우리는 안방에서 디지털 달러를 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비극으로는 보안을 꼽았다. “지난 1년간 실제 자산 탈취를 경험한 비율이 10.5%에 달한다. 제도권 금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수준”이라며 산업 신뢰 기반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비극은 제도의 지체였다. “미국은 ETF·옵션을 승인하고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를 제도화했지만, 한국은 법인 계좌 금지와 STO 법안 지연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의 핵심 키워드로 ‘동기화’를 제안했다. “성숙한 시장과 뒤처진 제도를 맞물리게 해야 한다”며 “해킹 피해율을 0%로 낮출 기술적 신뢰, 법인계좌·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통한 제도적 신뢰, 이 두 축이 완벽하게 동기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6년 성숙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장, 기업들이 세계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도 환경, 이 두 가지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토큰포스트는 내년에도 변화의 최전선에서 정확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로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토큰포스트 갈라 디너 2025는 Web3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국내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다가올 2026년의 핵심 전략과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산업진흥, 기술혁신, 규제·정책 등 분야별 공로자에게 시상하고 정부·국회·학계·산업계가 함께 참여해 한국 Web3 산업의 방향성과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민관 연계 행사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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