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반신반의했다. 토큰포스트가 9년간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취재해오면서 수없이 목격한 패턴이 있다. 기관이 '블록체인 도입'을 선언하고, 보도자료가 나오고, 조용히 사라지는 것. 그래서 보험연수원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도 반쯤은 그 패턴을 떠올렸다.
현장은 달랐다. 보험연수원 웹사이트 결제창에는 카드, 계좌이체와 함께 크립토 결제가 이미 실제로 작동하고 있었다.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은 1기, 2기를 마쳤고 수강생들은 시험을 치고 성적 상위자에게는 수강료 일부를 돌려주는 장학금 제도가 실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X402 베타테스트는 완료됐고 다음 달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었다.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었다. 그것도 취임 1년여 만에.
하태경 원장을 마주하고 나서야 이해가 됐다. 그는 교육 행정가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업계의 언어와 기술 논리를 정확히 구사하는 사람이었다. X402의 작동 원리를 이메일과 카카오톡의 등장에 비유하는 방식, AI 에이전트 결제가 사람 결제를 추월할 시점을 2028~2029년으로 짚는 정확함, 자동차 보험 다이나믹 프라이싱부터 지하철 연착 지수보험까지 보험업의 미래를 스테이블코인과 연결하는 시각까지 — 취재 내내 예상을 계속 뛰어넘었다.
■ 디지털 자산은 이제 '기본재'
취임 직후부터 하 원장은 "AI와 크립토"를 전면에 내세웠다. 당시 업계에서도 "보험연수원이 왜?"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에게 그 출발점을 물었다.
— 보험연수원 같은 전통 교육기관이 AI·디지털 자산 최전선에 나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교육이라는 건 미래 인재를 준비하는 겁니다.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 AI와 크립토라고 판단했어요. 오프라인 시대에는 법정화폐가 기본 화폐였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자산이 기본이 됩니다. 지폐를 쓰는 사람은 이미 없잖아요. 다 온라인으로 결제하죠. 그게 법정화폐의 온라인 구현이고, 더 나아가면 크립토 기반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시대가 오는 겁니다. 돈 못 쓰면 못 사는데, 디지털 자산 쓰는 법을 미리 가르쳐야 하는 거죠. AI도 마찬가지고요. AI와 디지털 자산은 이제 필수재를 넘어 기본재입니다. 의식주와 같은 급이에요."
'의식주와 같은 급'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는 이 철학을 말로만 끝내지 않았다. 취임 이후 1년여 만에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 개설,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X402 베타테스트 완료까지 순서대로 실행했다. 말과 행동 사이의 간격이 유독 짧은 사람이었다.
■ 암호화폐가 보험을 바꾼다 — 다이나믹 프라이싱과 지수보험
하 원장과 대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험업의 미래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가 보는 변화의 핵심은 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코인이 보험료 산정과 보험금 지급 방식 자체를 바꾼다는 것이다.
"자동차 보험을 예로 들면 이해가 빠릅니다. 지금은 보험료를 매달 또는 매년 고정적으로 내잖아요. 그런데 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되면 이게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으로 바뀝니다. 요즘은 운전 습관이 다 기록되잖아요. 급정거 없이 안전하게 운전했다면 그만큼 코인이 자동으로 지갑에 쌓이는 거예요. 반대로 난폭 운전을 하면 코인이 빠져나가고요. 운전자는 안전하게 운전하면 돈을 번다는 동기가 생기고, 보험사는 사고가 줄어드니 좋고. 사회 전체가 더 안전해지는 구조입니다."
단순한 아이디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UBI(Usage-Based Insurance) 형태로 운전 습관 연동 보험이 운영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AI 에이전트가 결합되면 그 정산이 실시간 자동화된다는 것이 하 원장이 그리는 그림이다.
지수보험 이야기도 나왔다. 지수보험은 사람이 심사하지 않고 사전에 정의된 데이터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지하철 연착 보험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하철 연착 보험이 있어요. 지금은 탑승 증빙을 카카오톡으로 보험사에 직접 보내야 합니다. 그게 귀찮으니까 2~3만 원 받기보다는 그냥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요. AI 에이전트 시대가 되면 달라집니다. 핸드폰 위치와 지하철 연착 기록을 API로 자동 대조해서 조건이 맞으면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로 지갑에 꽂아주는 거예요. 사람이 개입할 필요가 없어요. 인건비가 빠지니 보험료도 낮아지고, 청구 절차가 사라지니 소비자도 편해지죠."
보험의 비효율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구조다. 그리고 그 인프라의 핵심이 바로 스테이블코인과 AI 에이전트 결제라는 것이 하 원장의 일관된 논지였다.
■ 크립토 리터러시 — 공무원도 '크립토 문맹'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은 보험연수원이 처음 도입한 것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됐다. 보험업 종사자가 아니라도 수강할 수 있고, 실제로 각계에서 수강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을 만들게 된 데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 크립토 리터러시 교육과정을 개설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최근 단적인 사례가 나왔죠. 공무원들이 압수한 크립토 지갑의 코인을 전부 도난당했어요. 도난당했을 뿐만 아니라, 보도자료에 비밀번호인 패스워드를 공개해서 '가져가라'고 홍보까지 했을 정도예요. 그 의미를 몰랐던 거죠. 패스워드를 공개한 그 공무원은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이나 다름없어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교육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국내 수사기관이 압수한 암호화폐 지갑의 시드 구문이 보도자료에 그대로 노출돼 코인이 탈취된 사건은 업계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사례다. 웃지 못할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공공 영역에서 디지털 자산 리터러시가 얼마나 취약한지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 1기·2기 운영 성과와 장학금 제도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은 토요일 두 번, 총 6시간 수업 직후 바로 시험을 봅니다. 졸면 안 돼요. 저도 직접 시험을 쳐봤는데 100점 만점에 80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날 수강생 100명의 평균이 제 점수보다 높았어요. (웃음) 성적에 따라 3단계로 차등을 두어 수강료의 상당 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라 동기부여가 강합니다. 비트코인 보유가 확보되면 비트코인 장학금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원장이 직접 시험을 치고 평균 이하를 받았다는 대목에서 웃음이 나왔다. 체면보다 솔직함을 택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솔직함이 오히려 이 과정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수강 신청은 현재도 열려 있다.
■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범운영 — 직접 해봐야 안다
국내 기관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실제로 운영해본 곳은 손에 꼽는다. 보험연수원은 그 중 하나다. 그것도 거래소나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니라 공공 교육기관으로서.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 국내 교육기관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시범 운영하셨습니다. 현장에서 부딪힌 어려움은요?
"업비트 지갑을 통해 결제하면 자동 신원 인증이 안 됩니다. 카드 결제는 자동으로 확인되는데, 스테이블코인은 직원이 일일이 수동으로 확인해야 했어요. 업무 부하가 너무 커져서 수강생 숫자를 제한할 수밖에 없었죠.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예요. 역설적으로 이 과정에서 우리 직원들의 크립토 리터러시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커스터디(수탁기관)로 지갑을 옮길 계획인데, 그렇게 하면 신원 확인이 자동화됩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날것의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제도와 인프라가 따라오지 못하는 간극, 그것을 몸으로 부딪히며 풀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해봐야 안다"는 말이 공허하게 들리지 않은 이유다.
■ 디지털 기축통화국 전략 — 원화를 매력 있게
하 원장이 자주 꺼내는 개념 중 하나가 '디지털 기축통화국 전략'이다. 처음 들으면 다소 추상적으로 들리지만, 그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논리가 선명해진다.
— '디지털 통화 기축통화국 전략'을 강조해 오셨는데, 한국이 이 흐름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요?
"한국 금융당국이 디지털 자산에 소극적인 이유는, 디지털 자산이 일상화되면 사실상 자본자유화와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그 근본 이유는 원화가 매력이 없기 때문이에요. 달러, 파운드, 유로, 위안화, 엔화, 원화를 나란히 놓으면 원화는 꼴찌 선택을 받습니다. 그래서 자산 유출을 걱정하는 거고요. 해법은 원화를 매력적인 통화로 만드는 겁니다. 스위스 프랑, 싱가포르 달러처럼 작은 나라도 매력적인 통화를 가질 수 있어요. 그 나라들은 모두 금융 선진국이죠. 지금 한국은 국가 매력도는 올라가는데 원화 매력도가 안 따라가고 있어요. BTS가 공연하는 나라인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앨범이나 콘텐츠를 결제하면 할인해준다는 정책을 정부가 전략적으로 써야 합니다. 강원화 방향으로 정부가 바뀌어도 일관되게 가야 해요."
한류 콘텐츠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처로 연결하는 발상은 단순하지만 설득력이 있었다. 실제로 수천만 명이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에 돈을 쓰는 시대다. 그 결제 수단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유도하는 전략은 문화 강국의 이점을 금융으로 연결하는 현실적인 경로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의지와 일관성이다.
■ AI·디지털자산 자회사 설립 계획
보험연수원이 교육기관을 넘어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AI와 디지털 자산을 중심으로 한 자회사 설립이 그것이다.
— AI와 디지털 자산을 중심으로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을 계획하시나요?
"크게 두 가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첫째는 'AI 코치'예요. 보험 설계사들이 AI와 롤플레이를 통해 실전 연습을 하는 겁니다. AI가 고객이 됐다가 멘토가 됐다가 하면서, 고객 만나기 전에 미리 연습하고 점수도 나오는 구조죠. 회사 입장에서도 직원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요. 둘째는 'AI LMS'입니다. 우리 교육의 60~70%가 이미 사이버 교육인데, 이걸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거예요. 기존의 일방향 강의를 쌍방향 AI 교육으로 전환합니다."
60만 명에 달하는 보험 설계사 시장을 겨냥한 AI 코치는 규모 면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다. 영어회화 AI 앱이 어학 시장을 바꿔놓은 것처럼, 보험 영업 훈련 시장에서도 같은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 그 플랫폼을 연수원이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 비트코인 보유 — 선례 만드는 비영리기관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낯선 개념이다. 보험연수원이 이 논의를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꺼낸 기관 중 하나라는 점이 주목된다.
— 디지털자산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비트코인 보유를 검토 중이신데, 준비 상황은요?
"연수원은 비영리기관이라 지갑 보유와 비트코인 매수가 법적으로 허용됩니다. 다만 원장 임의대로 하면 안 되니까, 전제 조건으로 가이드라인을 먼저 만들고 있어요. 적립금 중 몇 퍼센트 이하로 상한을 정하고, 그 안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과 ETF 비중을 정하는 식입니다. 스위스와 싱가포르에 직접 출장 가서 현지 기관들이 어떻게 운용하는지 봤어요. 한국에서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면 후발 주자들이 더 쉽게 따라올 수 있죠. 우리가 교육기관이니까 사회교육 목적도 있는 겁니다."
'원장 임의대로 하면 안 된다'는 발언이 인상적이었다.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장이라도 독단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는 것, 가이드라인을 먼저 설계하고 그 틀 안에서 움직이겠다는 접근은 오히려 이 시도의 신뢰도를 높인다. 미국 하버드 재단이 비트코인 ETF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진 것처럼, 국내에서도 기관 자산 운용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 X402 — 대한민국 최초 구현 초읽기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주제가 X402였다. 업계에서도 아직 생소한 개념인데, 하 원장은 이미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다음 달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었다.
— HTTP 402 기반 AI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 X402 도입을 추진 중이십니다. 이 기술을 어떻게 보시나요?
"편지에서 이메일로 바뀐 것처럼 혁명적인 변화입니다. 카드 결제는 수수료가 2~3% 붙지만 X402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수수료가 거의 0에 가까워요. 그리고 핵심은 'AI 에이전트 결제'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8~2029년이면 AI 에이전트 결제 횟수가 사람 결제를 넘어섭니다. 사람은 자고 있을 때 결제 못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24시간 작동하니까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충전소에 가서 직접 결제하는 게 이미 현실이에요. AI 에이전트 경제의 핵심은 결제이고, X402는 그 인프라입니다."
X402는 코인베이스가 주도해 올해 초 공개한 프로토콜로,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에서 이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 없다. 보험연수원이 첫 번째가 된다.
— 보험연수원에서는 X402를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인가요?
"마이크로 장학금 AI 에이전트를 만들 겁니다. 온라인 강좌를 듣고 AI가 생성한 퀴즈에서 일정 점수 이상이 나오면, 수강료의 일부를 소액으로 그 사람 지갑에 자동으로 꽂아주는 거예요. 수천, 수만 개 강좌에서 사람이 일일이 줄 수는 없잖아요. AI 에이전트가 X402를 통해 자동 처리하는 거죠. 수강료 결제 자체도 X402로 할 수 있고요. 베타테스트는 이미 끝났습니다. 다음 달이면 대한민국 최초로 X402가 실제 비즈니스에 구현되는 사례를 보게 되실 겁니다."
공부하면 AI가 알아서 보상을 지급한다. 사람이 심사하거나 승인하는 절차 없이. 단순한 아이디어처럼 들리지만, 이것이 실제로 구현된다면 교육과 금융이 연결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사례가 스타트업이 아니라 설립 50년이 넘은 공공 교육기관에서 나온다는 점이 묘하게 통쾌했다.
■ 입법 과제 — 기업 규제 풀어야 5만 일자리 생긴다
국회의원 출신답게 하 원장은 산업 구조와 입법 과제를 꿰뚫어보는 시각이 날카로웠다.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를 묻자 답이 바로 나왔다.
— 국내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입법 과제는 무엇인가요?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빨리 풀어주는 겁니다. 한국은 지금 개인은 허용하고 기업은 금지하는 기형적인 구조예요. 덕분에 인구 대비 디지털 자산을 직접 거래하는 개인 비중이 전 세계에서 제일 높습니다. 싱가포르나 스위스는 오히려 기업과 펀드가 중심이고, 개인이 직접 비트코인을 사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기업이 하면 전문적으로 관리되니까 더 안전한데, 정부가 오히려 더 불안한 구조를 만들어 놓은 거예요. 일자리 효과도 큽니다. 우리 경제 규모에서 스위스·싱가포르 수준만 가도 크립토 금융 관련 양질의 일자리가 4~5만 개 이상 생깁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예요. 지금은 뛰어난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회사를 차리고 있어요. 인재 유출입니다."
국내 크립토 업계 종사자라면 이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법인 계좌 개설조차 어려워 해외 법인을 우회하고, 급여를 돌려받기 위해 복잡한 구조를 만드는 현실은 업계에서 공공연한 이야기다. 규제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을 정치권 출신 인사가 공개적으로 지적한다는 점에서, 이 발언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 독자에게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이 됐을 때, 하 원장은 마지막 질문에도 홍보 멘트 대신 직접적인 초대로 답했다.
— 마지막으로 토큰포스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보험연수원이 그동안 법정 의무교육 중심이라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AI 리터러시, 크립토 리터러시, 그리고 곧 X402 스쿨도 개설합니다. 미래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면 보험연수원 수업을 들으러 오세요. 보험연수원은 이제 미래 혁신 스타트업처럼 돼 있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하나였다. 한국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 가장 앞서 움직이는 기관이 어디냐고 누가 묻는다면, 이제 거래소 이름 대신 보험연수원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