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AI 투자·인플레가 함께 짓눌렀다”…알레아 리서치, 비트코인 중심 선별 장세 진단

프로필
이도현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알레아 리서치는 AI 투자 과열과 인플레이션 압력,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맞물리며 위험자산 변동성이 커졌고 암호화폐는 주식보다 유동성 둔화에 더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중심의 선별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더리움·솔라나·디파이 종목은 제한적 기회를 보이지만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추가 자금 유입과 촉매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타이틀/알레아 리서치 (Alea research)

타이틀/알레아 리서치 (Alea research)

인공지능(AI) 투자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동시에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보다 더 직접적으로 유동성과 자금 흐름, 촉매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물가 재가속과 금리 인하 기대 후퇴, AI 설비투자 과열이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제한적 선택 장세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6년 5월 중순 발표된 미국 소비와 물가 지표, 주요 기술주 흐름, 그리고 암호화폐 섹터별 가격 반응을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주식은 아직 실적과 현금흐름으로 고평가를 방어할 여지가 있지만, 암호화폐는 유동성, 담보, 신규 자금 유입이 약해질 경우 하락 압력을 더 직접적으로 받는다는 점이다.

실제 매크로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소비 지표는 증가했지만 상당 부분이 물가 상승에 의해 부풀려졌고, 미국 소비자 심리는 침체 국면에 가까운 수준까지 악화됐다.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3.8% 상승했고,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8%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최종 수요는 전월 대비 1.4%, 전년 대비 6.0% 상승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이 같은 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사실상 약화시켰다고 봤다.

에너지 가격도 부담이다. 보고서는 최근 물가 상승분의 40% 이상이 에너지에서 비롯됐다고 짚었다.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은 전력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칩 확보 경쟁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다시 말해 AI는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전력과 자본 비용을 밀어 올리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체감경기와 자산시장의 괴리도 커지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5월 예비치 기준 48.2로 전월 49.8에서 더 하락했다. 폭스 조사에서는 유권자 70%가 경제가 더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자본에는 강세, 사회 안정에는 약세’인 구조라고 평가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이 53.8%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점 역시 이 같은 진단을 뒷받침한다.

주식시장에서는 AI 기대가 여전히 강력하다.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초대형 기술주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이 흐름에서 ‘버블’ 조짐도 명확하다고 경고했다. 2030년까지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추정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25% 높아졌고, 시장은 AI를 마치 모든 비용을 정당화할 수 있는 성장 서사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생산성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인프라 투자 비용과 자금 조달 부담이 먼저 실물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암호화폐는 더 까다로운 조건에 놓여 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는 가릴 곳이 더 적다’고 표현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식과 달리, 암호화폐는 자금 유입과 서사, 촉매가 끊기면 가격 방어가 어렵다는 의미다. 특히 전체 시장 방향은 여전히 비트코인(BTC)이 결정한다는 판단이다.

비트코인(BTC)은 부진한 매크로 뉴스에 한때 8만달러 아래로 밀렸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구조적 수요는 살아 있으나, 유가와 금리, 인플레이션이 불리하게 움직일 경우 단기성 자금은 언제든 포지션을 축소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시각이다. 미국 의회 내 ‘클래리티 법안’ 논의처럼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관할 경계를 보다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떠받치는 재료로 작용했다.

이더리움(ETH)은 2300달러 부근에서 의미 있는 지지력을 보이지만 시장 주도력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주간 상품 자금 흐름은 7710만달러 유입으로 개선됐고, 이더리움 재단도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술 진전만으로는 즉각적인 가격 재평가를 이끌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더리움(ETH)이 디파이(DeFi) 베타를 되살리려면 2400~2450달러 구간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솔라나(SOL)는 메이저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나은 모멘텀을 유지하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90달러 지지와 100달러 돌파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선별적 자금 순환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결국 비트코인(BTC) 방향성에 종속된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강세장 전개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개별 프로젝트 가운데서는 하이퍼리퀴드(HYPE)가 가장 눈에 띄는 사례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하이퍼리퀴드(HYPE)를 ‘실질적인 암호화폐 매출의 가장 좋은 유동성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토큰화된 주식과 원자재를 포함한 활성 시장 확대 속에 미결제약정(OI)이 14억달러를 넘어섰고, 새로운 수익 촉매도 작동하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가 네이티브 마켓츠의 USDH 인수를 발표하며 하이퍼리퀴드 생태계 내 USDC 유통 확대를 지원한 점은 주목할 재료로 꼽혔다.

프라이버시 코인인 지캐시(ZEC)는 비트코인(BTC)의 제도권 편입이 심화될수록 상대적 희소성이 부각될 수 있는 자산으로 분석됐다. 보호 공급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양자 내성 관련 로드맵도 새로운 기술적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급등 이후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는 경고가 뒤따랐다.

디파이(DeFi) 영역에서는 에이브(AAVE)와 스파크(SPK), 펜들(PENDLE)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에이브(AAVE)는 해킹 연계 자산 청산과 바이백 중단 등으로 아직 회복 과정에 있지만, v4 재투자 모듈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유효한 장기 재료로 언급됐다. 스파크(SPK)는 rsETH 사태 이후 자금 유입의 대표 수혜처로 떠올랐다. ETH 예치금은 한 달 만에 두 배로 늘어 50만개를 넘겼고, 총예치금(TVL)도 단기간에 50억달러를 상회했다. 펜들(PENDLE)은 수익형 자산의 토큰화와 금리 거래 수요 확대로 구조적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로 평가됐다.

한편 AI와 암호화폐의 접점도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텔레그램 기반 생태계의 톤(TON), 수익 귀속 구조를 앞세운 비비비(VVV), AI 모델과 연결된 POD 등은 얕은 유동성과 높은 관심 의존도를 특징으로 하는 ‘재귀적 거래’ 자산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이런 종목이 단기 급등을 만들 수는 있지만, 매크로 환경이 흔들릴 때 방어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주식시장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S&P500과 나스닥은 AI 기대에 힘입어 고점을 다시 시험하고 있지만, 시장 폭은 좁고 소수 대형주 쏠림이 심화하고 있다.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L), 메타(META), 코인베이스(COIN), 서클(CRCL) 등은 각각 AI 인프라, 클라우드,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플랫폼이라는 독자적 서사를 갖고 있지만,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조정 폭도 커질 수 있다.

특히 보고서는 AI 투자 열풍이 실적을 바탕으로 한 ‘좋은 버블’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구간에서는 취약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수익을 내는 초대형 기업조차 설비투자 부담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의 경우 1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설비투자 가이던스 상향이 오히려 투자자 인내심과 충돌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는 AI가 ‘수익성이 있으나 취약한’ 테마임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됐다.

결국 시장은 현재 ‘보이는 현금흐름’과 ‘즉시 확인 가능한 수익성’에 보상을 몰아주고 있다는 결론이다. 반대로 시간이 필요한 장기 서사, 혹은 추가 자금 유입이 전제돼야만 유지되는 자산은 냉정하게 할인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비트코인(BTC)은 구조적 수요라는 방패가 있지만,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여전히 누군가의 추가 매수와 새로운 촉매를 필요로 한다.

보고서는 지금 시장에서 필요한 태도로 ‘랠리를 존중하되 낭만화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즉,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모두에서 확인된 매출과 유동성, 실질 수요를 우선적으로 보되, 완벽한 금리 경로와 완벽한 유가 안정, 완벽한 포지셔닝을 전제로 한 투자 논리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 중심의 선별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AI와 인플레이션이 맞부딪치는 거시 환경이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을 계속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