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는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기술·사업·커뮤니티 현황을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다. 응답한 프로젝트들의 목소리를 순서대로 기록한다. [편집자주]
블록체인의 성능 논쟁은 오래됐다. 더 빠른 체인, 더 낮은 수수료, 더 많은 TPS는 반복되는 구호다. 그러나 Gravity가 던지는 질문은 조금 다르다. 앞으로 체인을 쓰는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라면, 기존 블록체인 구조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가.
Gravity는 고성능 EVM Layer 1이다. 프로젝트는 자신을 “AI 에이전트 시대의 월드 컴퓨터”로 설명한다. 병렬 실행, 1초 미만 확정성, 네이티브 오라클을 하나의 환경에 결합해, 앞으로 인터넷의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될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실행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토큰포스트 ‘TOKEN WATCH’ 시리즈의 이번 인터뷰로 Gravity 팀을 만났다.
■ 기존 체인의 병목 — 사람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거래하는 시대
Gravity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블록체인의 경제성과 지연 시간이다.
현재 많은 블록체인은 사람들이 실제로 쓰고 싶어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 고빈도 거래, 실시간 온체인 게임, 결제 수준의 처리량, AI 에이전트의 대규모 거래 실행은 모두 낮은 수수료와 빠른 확정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가스 비용과 지연 시간은 여전히 체인 자체를 병목으로 만든다.
Gravity는 이를 고성능 실행, 네이티브 오라클, 내장 난수 기능을 하나의 환경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 블록체인이 블록스페이스를 둘러싼 입찰 전쟁이 아니라, 수도·전기처럼 쓰이는 유틸리티 인프라가 돼야 한다는 접근이다.
이 문제가 지금 중요한 이유는 AI 에이전트 수요가 실제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에이전트가 늘어나면, 이들은 단순 지갑 이상의 백엔드가 필요하다. 명령을 실행하고, 가치를 정산하고, 현실 세계와 동기화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Gravity는 자신들이 바로 그 백엔드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체인은 사람이 더 빨리 클릭하고 승인하도록 만들어졌다. Gravity는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에이전트를 위해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이 지점이 핵심이다. 사람이 하루에 몇 번 트랜잭션을 보내는 것과,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수십·수백 번 실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에이전트 경제가 실제로 열린다면 체인의 성능 요구는 지금보다 훨씬 가혹해진다.
■ Galxe 확장에서 출발 — 기존 체인은 비용과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Gravity의 출발점은 Galxe 확장 과정에서 마주한 현실적 문제였다.
Galxe가 수백만 이용자로 성장하면서 로열티와 리워드 시스템은 대규모 트랜잭션을 발생시켰다. 그러나 기존 블록체인은 이 규모를 비용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웠다. 어떤 체인은 너무 비쌌고, 어떤 체인은 사용자가 기대하는 매끄러운 경험에 비해 확정 속도가 느렸다.
Gravity의 Alpha Mainnet은 2024년 8월 출시됐다. 이는 단순 테스트 환경이 아니라 Galxe를 실제 규모로 운영하며 엔지니어링 문제를 드러내기 위한 실전 검증장이었다. 약 2년 가까이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Gravity의 핵심 구성 요소가 구체화됐다.
그 결과물이 병렬 EVM 런타임 Grevm, 오픈소스 실행 클라이언트 Gravity Reth, 그리고 더 넓은 Gravity SDK다. Gravity L1 Mainnet은 2026년 6월 4일 출시됐고, Galxe는 Gravity로 전환하는 첫 애플리케이션이 됐다.
이 출발점은 Gravity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백서에서 출발한 체인이 아니라, 실제 대규모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다가 생긴 문제에서 나왔다. 인프라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쓸 곳”이 있어야 한다. Gravity에는 Galxe라는 초기 사용처가 있다.
■ 세 고객층 — 개발자, 최종 사용자, 생태계 파트너
Gravity의 타깃은 세 그룹이다.
첫째는 기존 체인이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다. 고빈도 거래 앱, 온체인 게임, 결제 네트워크,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즉시 거래해야 하는 앱은 낮은 지연 시간과 낮은 비용이 필수다.
둘째는 이 애플리케이션의 최종 사용자다. 이들에게 Gravity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다. 사용자는 체인을 의식하지 않고 소비자 앱처럼 매끄러운 경험을 기대한다. 좋은 블록체인 인프라는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덜 느끼게 만든다.
셋째는 생태계 파트너와 검증자다. Gravity는 블록스페이스에서 임대료를 추출하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그 위에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치가 흐르는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이는 블록체인을 비용 센터가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성장 기반으로 보겠다는 의미다.
이 구조는 명확하다. Gravity는 단순 “빠른 EVM 체인”이 되려는 것이 아니다. 고성능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형 앱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실행 환경을 만들려 한다.
■ 2026년 6월 메인넷 — 전체 스택을 직접 구축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Gravity가 꼽은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은 메인넷 출시다.
Gravity L1은 2026년 6월 4일 라이브됐다. 이를 위해 팀은 전체 스택을 바닥부터 구축했다. Gravity Reth는 표준 EVM 클라이언트보다 높은 성능을 목표로 한 오픈소스 실행 클라이언트다. Grevm은 여러 트랜잭션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대신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EVM 런타임이다.
여기에 프로토콜에 직접 내장된 네이티브 오라클, 1초 미만 확정성을 목표로 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결합된다. Gravity 팀은 이 과정에서 더 넓은 오픈소스 이더리움 툴링 생태계에도 여러 개선 사항을 기여했으며, Paradigm CTO 게오르기오스 콘스탄토풀로스(Georgios Konstantopoulos)로부터 공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은 중요하다. 고성능 L1 시장은 말이 많다. 모두 빠르다고 말한다. 차이는 실제 코드와 벤치마크, 오픈소스 기여, 생산 환경 검증에서 난다. Gravity는 Galxe 운영 경험과 자체 실행 클라이언트, 병렬 런타임을 근거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 Galxe 3700만 이용자, Alpha Mainnet 6억 건 거래 처리
Gravity가 제시한 traction은 Galxe에서 나온다.
Galxe는 37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Gravity Alpha Mainnet은 2024년 8월 출시 이후 실제 프로덕션 부하에서 6억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했다. 또한 Chainspect 같은 트래커에서 블록 시간 기준 가장 빠른 EVM 체인 중 하나로 꾸준히 평가됐다고 밝혔다.
Gravity L1 Mainnet은 2026년 6월 4일 출시됐다. 주요 파트너로는 Paradigm, Chainlink, QuickNode가 언급됐다. G 토큰은 업비트, 빗썸, Coinbase, Binance, MEXC 등 여러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 숫자들은 Gravity의 핵심 주장과 맞물린다. “우리는 빠를 예정”이 아니라 “이미 실제 애플리케이션 부하를 처리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Galxe는 단순 데모가 아니라 수천만 사용자를 가진 애플리케이션이다. 고성능 L1이 실제 앱을 유치하지 못하면 의미가 약하지만, Gravity는 출발점부터 Galxe라는 대형 앱을 갖고 있다.
다만 앞으로의 과제는 Galxe를 넘어서는 것이다. 하나의 강한 내부 앱은 좋은 시작이지만, 독립 개발자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이 들어와야 L1 생태계가 된다. Gravity의 다음 검증은 바로 그 지점이다.
■ 차별점 1 — 모든 레이어를 병렬화한다
Gravity가 내세우는 첫 번째 차별점은 설계 단계부터의 성능이다.
팀은 네트워크의 모든 레이어가 병렬로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트랜잭션을 수신하고 정렬하는 방식, 실행하는 방식, 기록하는 방식까지 병렬성을 전제로 설계했다. 그 결과 더 많은 활동을 처리하면서도 네트워크가 느려지거나 비싸지지 않도록 만든다는 설명이다.
기존 EVM 환경은 호환성이 강점이지만 성능 한계도 분명하다. 병렬 실행은 이 한계를 줄이기 위한 핵심 방향 중 하나다. 다만 병렬 EVM은 말보다 어렵다. 트랜잭션 간 의존성, 상태 충돌, 실행 순서, 디버깅, 개발자 경험이 모두 문제가 된다.
Gravity가 진짜 차별화되려면 병렬 실행을 개발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 빠르지만 복잡하면 채택은 제한된다. 빠르고 익숙해야 한다. EVM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Gravity의 기술적 승부처다.
■ 차별점 2 — 네이티브 오라클과 Chainlink CCIP의 결합
두 번째 차별점은 네이티브 오라클이다.
대부분의 체인에서 가장 보안이 중요한 흐름조차 합의 바깥에 붙은 신뢰 레이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체인 간 자산 브릿징은 외부 오라클, 메시징, 검증자 집합에 의존한다. Gravity는 네이티브 오라클을 핵심 흐름의 기본값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Gravity의 네이티브 오라클은 외부 상태를 블록을 생성하는 동일한 검증자들이 증명하도록 설계된다. 즉 체인의 민감한 데이터가 체인 자체의 보안 모델을 상속하도록 만드는 구조다.
동시에 Gravity는 멀티체인 세계를 위해 Chainlink CCIP를 표준 크로스체인 인프라로 통합한다. Gravity 팀은 네이티브 오라클과 Chainlink CCIP가 상호보완적이라고 설명한다. 네이티브 오라클은 핵심 흐름에 합의 수준의 신뢰를 제공하고, Chainlink는 산업 표준 상호운용성과 폭넓은 데이터 커버리지를 빌더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접근은 현실적이다. 모든 것을 자체 오라클로만 처리하겠다는 것도, 외부 인프라에만 의존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체인 내부의 민감한 흐름은 자체 보안 모델로 강화하고, 범용 상호운용성은 검증된 외부 인프라와 연결한다.
■ 차별점 3 — 사람보다 AI 에이전트를 위한 체인
Gravity가 가장 강하게 내세우는 차별점은 AI 에이전트 지향성이다.
많은 고성능 체인은 인간 사용자의 거래를 더 빠르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Gravity는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에이전트를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한다. AI 에이전트가 자산을 보유하고, 조건에 따라 행동하고, 온체인에서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환경을 목표로 한다.
대표 실험이 Gravity Town이다. Gravity Town은 AI 에이전트를 직접 온체인에 올려, 자산을 소유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공개 실험이다. 팀은 이것이 전체 스택이 향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 방향은 흥미롭다. 하지만 시장은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은 지금 가장 쉽게 과장되는 조합 중 하나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에이전트가 무엇을 하고, 왜 온체인이 필요하며, 사용자가 어떤 가치를 얻는가다.
Gravity가 강점을 보이려면 “에이전트가 거래한다”는 구호를 넘어 실사용 워크플로를 보여줘야 한다. 예컨대 게임 NPC 경제, 자동 리워드 배분, 결제 대행, 온체인 마케팅 캠페인, 실시간 거래 전략, 사용자 대신 실행되는 소비자 앱 등이 실제 사례가 될 수 있다.
■ 한국 시장 — G는 업비트·빗썸 상장, KRW 거래 활발
Gravity는 한국을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G 토큰은 업비트와 빗썸에 모두 상장돼 있다. Gravity 팀은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강한 거래 활동을 확인했으며, 특히 업비트 KRW 페어가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G 거래 장소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거래소 존재감 외에도 Gravity와 Galxe 팀은 한국 커뮤니티와 직접 접점을 만들어왔다. 서울에서 자체 커뮤니티 이벤트인 G SEOUL을 개최했고, Korea Blockchain Week를 비롯한 여러 산업 행사에도 참여했다. SocialFi, 게임, Web3 소비자 채택 등을 다루는 패널에도 참여했다.
팀은 한국 개발자와 크립토 커뮤니티가 역사적으로 고성능 인프라 프로젝트를 빠르게 받아들여왔다고 평가한다. 특히 Gravity의 에이전트형 애플리케이션과 소비자급 Web3 로드맵은 한국 시장의 방향성과 잘 맞는다고 보고 있다.
이 판단은 설득력이 있다. 한국 시장은 게임, 소비자 앱, 거래, 커뮤니티 기반 리워드 모델에 강하다. Galxe 기반의 사용자 참여 경험과 Gravity의 고성능 L1 구조는 한국 시장에서 설명할 포인트가 있다. 다만 한국은 관심이 빠른 만큼 실망도 빠르다. 상장 이후 실사용 사례가 따라와야 한다.
■ 한국 성공 기준 — 보유자, 개발자, 파트너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Gravity가 보는 한국 시장 성공은 단순 거래량이 아니다.
첫째는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G 보유자 활동이다. 단기 매매가 아니라 네트워크에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보유자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둘째는 한국 개발자의 실제 빌딩이다. Gravity는 특히 한국 내 수요가 강한 게임, 결제, 신원, AI 분야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Gravity 위에 프로덕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셋째는 한국 인프라 제공자, 거래소, 미디어와의 파트너십이다. Gravity의 스토리가 현지 시장에서 명확히 이해되려면 단순 기술 설명을 넘어, 한국어 콘텐츠와 실제 사례, 생태계 협력이 필요하다.
이 기준은 맞다. 한국 시장에서 프로젝트가 오래가려면 거래소 상장, 커뮤니티, 개발자 생태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G가 거래되는 것과 Gravity가 쓰이는 것은 다르다. 장기 가치는 후자에서 나온다.
■ 2026년 하반기 — 검증자 확대와 퍼미션리스 네트워크 전환
Gravity의 2026년 하반기 핵심 마일스톤은 네트워크 개방이다.
Gravity는 Galxe를 첫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으로 둔 퍼미션드 모드로 출시됐다. 하반기에는 통제된 일정에 따라 검증자 세트를 확대하고, 지역적으로 다양한 검증자가 참여하는 완전한 퍼미션리스 퍼블릭 네트워크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 단계는 중요하다. 고성능 L1이면서도 탈중앙성을 확보하려면 검증자 확대는 피할 수 없다. 다만 너무 빠른 개방은 안정성 리스크를 만들 수 있고, 너무 느린 개방은 탈중앙성 논란을 낳는다. Gravity는 통제된 속도로 검증자 세트를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하반기 과제는 빌더 생태계 확장이다. Gravity는 Gravity Town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완전히 온체인에서 작동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이는 에이전트형 애플리케이션 방향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다.
하반기 Gravity의 성과는 명확한 지표로 평가될 것이다. 외부 앱이 얼마나 들어오는가. 검증자 세트가 얼마나 다양해지는가. Gravity Town 같은 실험이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는가. Galxe 외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이 늘어나는가.
■ 가장 큰 과제 — 고성능 L1 시장에서 “조금 더 빠른 체인”으로 보이면 안 된다
Gravity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경쟁이다.
고성능 L1 시장은 이미 붐빈다. 빠르다는 말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 Gravity 팀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단순히 약간 더 빠른 체인이 아니라, 명확하게 다른 체인으로 인식돼야 한다는 것이다.
Gravity는 모든 기술 주장을 공개적이고 재현 가능한 벤치마크로 뒷받침하고, 자신들이 의존하는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바른 방향이다. 고성능 체인은 마케팅보다 검증 가능한 성능 수치가 중요하다.
더 큰 기회는 Gravity L1 생태계 구축이다. Gravity는 단일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에서 세계에 열린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이는 빌더 유치, 검증자 확대, 고성능 및 에이전트형 애플리케이션의 자연스러운 거점으로 자리 잡는 과제를 포함한다.
쉽게 말해 Gravity는 이제 Galxe의 체인에서 벗어나야 한다. Galxe는 출발점이다. 그러나 L1이 되려면 외부 개발자가 들어오고, 독립 앱이 성공하고, 사용자와 가치가 생태계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
■ 한국 투자자에게 전하는 말
Gravity가 한국 투자자와 토큰포스트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Gravity는 실제 기술 혁신, Galxe라는 라이브 애플리케이션과 생태계, 그리고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방향성은 Gravity L1을 세계에 개방하고, 그 위에 개발자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팀은 지난 약 2년 동안 인프라를 구축하고 검증해왔으며, 이제는 더 많은 개발자와 앱, 사용자를 이미 성능을 증명한 네트워크로 가져오는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Gravity의 승부처는 명확하다. 고성능 EVM L1이라는 혼잡한 시장에서 AI 에이전트와 소비자급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실질적 실행 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는가. Galxe의 3700만 사용자 기반과 Alpha Mainnet의 6억 건 거래 처리 경험을 외부 생태계 확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가. 네이티브 오라클, 병렬 EVM, 1초 미만 확정성이 실제 개발자와 사용자 경험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가.
한국 시장에서 봐야 할 것도 같다. G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 개발자가 Gravity 위에 앱을 만들고, 한국 사용자가 Gravity 기반 서비스를 사용하며, 한국 커뮤니티가 단순 가격이 아니라 네트워크 방향성을 이해해야 한다.
AI 에이전트 시대가 온다면 블록체인의 사용자는 더 이상 사람만이 아니다. 소프트웨어가 자산을 들고, 조건을 읽고, 결제하고, 실행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Gravity는 그 시대의 백엔드가 되겠다고 말한다.
말은 크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큰 생태계다. Gravity가 Galxe를 넘어 독립적인 고성능 L1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한국 시장은 그 전환을 지켜볼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TOKEN WATCH는 국내 상장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실태를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토큰포스트의 탐사 시리즈입니다.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