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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EN WATCH] “데이터 인프라가 멈추면 Web3도 멈춘다” — Pocket Network, AI 에이전트 시대의 탈중앙 데이터 레이어를 겨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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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조+ 릴레이·60개 이상 블록체인 지원·100개+ 온체인 데이터 서비스·Shannon 업그레이드·PIP-41 디플레이션 토크노믹스·업비트·빗썸 상장…RPC를 넘어 에이전트 인프라로 확장

 [TOKEN WATCH] “데이터 인프라가 멈추면 Web3도 멈춘다” — Pocket Network, AI 에이전트 시대의 탈중앙 데이터 레이어를 겨냥하다

토큰포스트는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기술·사업·커뮤니티 현황을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다. 응답한 프로젝트들의 목소리를 순서대로 기록한다. [편집자주]

블록체인 앱은 탈중앙화를 말하지만, 정작 데이터 접근은 중앙화된 인프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지갑, DEX, 브릿지, AI 에이전트, 온체인 분석 도구는 모두 데이터를 읽고 써야 한다. 그런데 그 데이터 요청이 소수 제공자에게 몰려 있다면, 전체 Web3 스택은 생각보다 취약하다.

Pocket Network는 이 문제를 겨냥한다. Pocket Network는 앱과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데이터를 필요한 순간에 얻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개방형 데이터 전달 네트워크다. 누구나 노드를 운영할 수 있고, 누구나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으며, 요청과 인프라 사이에 게이트키퍼가 없는 완전한 무허가·탈중앙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토큰포스트 ‘TOKEN KOREA WATCH’ 시리즈의 이번 인터뷰로 Pocket Network 팀을 만났다.

■ 중앙화 RPC의 병목 — 탈중앙 앱도 데이터 접근은 빌려 쓰고 있다

Pocket Network가 해결하려는 핵심 문제는 데이터 인프라의 중앙화다.

거의 모든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RPC와 API를 통해 체인 데이터를 읽고 쓴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도 실시간 데이터 인프라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인프라가 소수 중앙화 제공자에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중앙화 제공자가 성능 저하를 겪거나, 요청을 제한하거나, 특정 지역을 차단하거나, 단순히 장애를 겪으면 그 위에 구축된 앱과 에이전트도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 탈중앙 프로토콜 위에 올라간 앱이라도 데이터 접근 경로가 중앙화돼 있다면, 취약점은 여전히 남는다.

Pocket Network는 이 단일 장애 지점을 자가 복구형 네트워크로 대체하려 한다. 네트워크는 다운타임, 지정학적 제한, 기타 요청 실패 요인을 우회해 데이터 요청이 완료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문제가 지금 더 중요해진 이유는 데이터 의존성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주로 지갑과 DEX가 RPC에 의존했다. 이제는 자율 AI 에이전트의 거래 실행, 크로스체인 정산, 탈중앙 추론, 프라이버시 네트워크, 메시징, 온체인 포렌식까지 실시간 데이터 접근이 필요하다.

Pocket의 주장은 단순하다. Web3 프로토콜이 검열 저항성과 중립성을 요구한다면, 그 아래 데이터 인프라도 같은 수준의 회복력과 중립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 Infura 의존에서 출발한 문제의식

Pocket Network의 시작은 2018년 Web3 개발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당시 대부분의 개발자는 web3.js와 Infura SDK를 이용해 블록체인 데이터에 접근했다. 겉으로는 탈중앙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 접근은 하나의 중앙화 서비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 서비스가 장애를 겪으면 DeFi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은 발생했고, 중앙화 데이터 접근 경로가 탈중앙 생태계의 취약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Pocket Network는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풀려 했다. 특정 기업이나 재단이 데이터 접근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노드 공급자로 참여하고, 앱은 분산된 공급자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블록체인의 철학이 “신뢰하지 말고 검증하라”라면, 데이터 인프라도 “한 곳에 의존하지 말고 분산하라”가 되어야 한다. Pocket은 바로 그 레이어를 맡겠다는 프로젝트다.

■ 네 고객층 — 체인 재단, 앱 개발자, 기업, 인프라 제공자

Pocket Network의 주요 고객은 네 그룹이다.

첫째는 체인 재단이다. 이들은 생태계에 안정적이고 커뮤니티 기반의 RPC 인프라를 제공해야 하지만, 단일 벤더에 높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특정 제공자에 종속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둘째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다. dApp과 에이전트가 특정 제공자의 장애나 정책 변화에 상관없이 계속 작동하길 원하는 팀들이다. 특히 거래, 자동화, 온체인 분석처럼 데이터 접근이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앱일수록 중요하다.

셋째는 기업이다. 기업은 신뢰 가능한 중립성과 지정학적 회복력을 가진 데이터 접근을 필요로 한다. 중앙화 인프라 사용이 정치적 또는 규제 리스크를 동반하는 지역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넷째는 인프라 제공자 자체다. 이들은 Pocket을 백엔드 중복 인프라나 비용 효율적인 원천 데이터 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

채택 방식은 단순하다. 개발자는 Pocket 엔드포인트를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해 트래픽을 처리하면 된다. 공개 엔드포인트에는 API 키도 필요 없고, 계약도 필요 없으며, 벤더 관계를 관리할 필요도 없다. 더 높은 트래픽이나 까다로운 워크로드에는 Application을 스테이킹하거나, 오픈소스 게이트웨이 SDK인 PATH를 통해 자체 Gateway를 운영할 수 있다.

즉 시작은 가볍고, 통합 깊이는 사용 사례에 따라 확장된다. 좋은 인프라가 가져야 할 조건이다.

■ Shannon 업그레이드 — 모든 릴레이와 정산을 온체인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Pocket Network가 꼽은 가장 중요한 기술 성과 중 하나는 Shannon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이다.

Shannon은 Cosmos SDK 기반의 현행 프로토콜 세대다.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Pocket은 이전 아키텍처보다 훨씬 더 완전한 온체인 프로토콜이 됐다. 모든 릴레이, 모든 정산, 모든 거버넌스 파라미터가 실시간으로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해졌고, 경제 데이터도 표준 Cosmos bank 시스템을 통해 즉시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이 변화는 중요하다. 인프라 프로젝트는 “우리가 많이 쓰인다”고 말하기 쉽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사용량과 보상, 수수료, 정산 구조가 검증 가능한가다. Pocket은 Shannon을 통해 네트워크 활동과 경제 흐름을 더 투명하게 만들었다.

데이터 인프라에서 투명성은 단순 홍보 포인트가 아니다. 노드 공급자가 실제로 무엇을 제공했고, 어떤 보상을 받았고, 네트워크가 어떤 수요를 처리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Pocket은 이 정보를 온체인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구조로 옮기고 있다.

■ PIP-41 — 사용량이 공급 축소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구조

두 번째 주요 성과는 PIP-41이다.

PIP-41은 2월에 적용된 디플레이션 토크노믹스 업그레이드다. 이 구조에서는 새로 발행되는 모든 POKT의 2.5%가 영구적으로 공급에서 제거된다. 릴레이 기반 발행 메커니즘과 결합되면서, 네트워크 사용량이 검증 가능한 온체인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작동한다.

쉽게 말해 네트워크가 많이 쓰일수록 공급 축소 압력이 커진다는 구조다. Pocket 팀은 이것이 대부분 토큰 네트워크와 다른 경제 모델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는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체인에서 직접 읽을 수 있는 파라미터라고 설명한다.

이 지점은 투자자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많은 프로젝트가 디플레이션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불분명한 소각 정책이나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Pocket은 사용량과 토큰 경제를 온체인 파라미터로 연결하려 한다.

다만 디플레이션 구조만으로 가치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핵심은 사용량이다. 실제 데이터 요청이 늘고, 공급자 참여가 유지되고, 앱과 에이전트가 Pocket을 계속 사용해야 이 구조가 의미를 갖는다. 토크노믹스는 수요를 대체할 수 없다. 수요를 증폭할 수 있을 뿐이다.

■ 누적 1조+ 릴레이, 하루 9000억~1조4000억 CU 사용

Pocket Network는 상당한 사용 지표를 제시한다.

팀에 따르면 Pocket은 지금까지 누적 1조 건 이상의 릴레이를 처리했다. 전 세계 데이터 접근은 수천 개의 독립 노드가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9000억~1조4000억 CU, 즉 compute units 사용량을 기록하고 있다.

공개 API 포털은 6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underlying network에는 100개 이상의 서비스가 온체인에 등록돼 있다. 여기에는 블록체인 RPC뿐 아니라 AI 추론, TOR 릴레이, Signal 프록시 등 비블록체인 데이터 서비스도 포함된다.

이 지점이 Pocket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Pocket은 단순한 탈중앙 RPC 프로젝트에 머물지 않으려 한다. 표준 프로토콜을 통해 접근 가능한 데이터라면 블록체인 RPC, gRPC, JSON-RPC, REST, WebSocket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다. 그래서 AI 추론과 프라이버시 서비스까지 네트워크 사용 사례가 확장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강조된다. 고용량 고객에게는 릴레이 수가 아니라 compute unit 기준으로 과금하며, 도매 요율은 10억 CU당 약 1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화 서비스와 비교해 매우 낮은 가격이라는 주장이다.

Pocket 사용자에는 EVM 생태계 개발자, 특히 Base, Arbitrum, Ethereum 관련 개발자가 포함된다. 또한 트레이딩, 자동화, 온체인 포렌식용 에이전트가 실시간 데이터 접근을 위해 Pocket의 AI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차별점 1 — 공급 측면이 완전한 무허가 구조

Pocket Network의 첫 번째 차별점은 공급 측면의 완전한 무허가성이다.

누구나 어디서든 노드를 운영하고 트래픽을 제공할 수 있다. 허용 목록도 없고, 재단 승인도 없고, 사업개발팀이 공급자를 선별하지도 않는다. 이는 단순 운영 정책이 아니라 네트워크 구조의 핵심이다.

중앙화 RPC 제공자는 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공급자가 제한적이면 가격, 접근성, 검열, 장애 리스크가 모두 생긴다. Pocket은 공급자를 열어 네트워크가 자생적으로 확장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구조는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환경에서 의미가 있다. 특정 지역, 특정 앱, 특정 사용자에 대한 접근 제한이 발생할 때, 분산 공급자 네트워크는 이를 우회할 수 있는 회복력을 제공한다.

물론 완전 무허가 구조는 품질 관리라는 과제를 동반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 누구나 나쁜 품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 Pocket의 장기 경쟁력은 무허가 공급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유지하는 메커니즘에 달려 있다.

■ 차별점 2 — 블록체인 RPC를 넘어 모든 데이터 서비스로

Pocket의 두 번째 차별점은 데이터 비종속성이다.

대부분의 탈중앙 RPC 프로젝트는 특정 체인 목록과 특정 데이터 유형에 묶여 있다. Pocket은 다르다. 표준 프로토콜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라면 블록체인 RPC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Pocket은 AI 추론, 프라이버시 서비스, TOR 릴레이, Signal 프록시 같은 영역으로 사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

이는 중요한 전환이다. Web3 인프라의 다음 수요는 단순 RPC에서 끝나지 않는다. AI 에이전트는 실시간 데이터, 외부 서비스 호출, 프라이버시 보호 통신, 결제, 추론, 검증을 모두 필요로 한다. Pocket은 이 모든 요청을 분산 공급자 네트워크가 처리하는 방향으로 확장하려 한다.

즉 Pocket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읽는 네트워크”에서 “앱과 에이전트를 위한 개방형 데이터 전달 네트워크”로 포지션을 넓히고 있다. 이 변화가 성공한다면 TAM은 RPC 시장을 넘어선다.

■ 차별점 3 — 온체인 검증 가능한 경제 구조와 프라이버시

Pocket의 세 번째 차별점은 온체인 검증 가능한 경제 구조다.

공급, 수수료, 보상, 소각 등 네트워크 경제 흐름은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 Pocket 팀은 디플레이션이 로드맵 약속이 아니라 체인 위에 존재하는 파라미터라고 강조한다.

네 번째 차별점은 프라이버시다. Pocket은 Chainlist의 프라이버시 검증을 통과한 몇 안 되는 RPC 제공자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네트워크는 요청자에 대한 식별 가능한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온체인에는 요청의 출발지와 목적지만 기록된다.

이 점은 시간이 갈수록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RPC 제공자는 사용자의 지갑 활동, 앱 이용 패턴, IP 정보 등 민감한 메타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중앙화 제공자는 구조적으로 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보관할 수 있다. Pocket은 식별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구조로 차별화하려 한다.

Web3에서 프라이버시는 종종 토큰 믹서나 익명성 기술로만 논의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접근 계층에서도 중요하다. 누가 어떤 체인에 어떤 요청을 보내는지 자체가 민감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국 시장 — Upbit가 세계 최대 POKT 거래처

Pocket Network는 한국을 가장 활발한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팀에 따르면 업비트는 전 세계에서 POKT 거래량이 가장 큰 단일 거래처다. 이는 한국 크립토 커뮤니티가 오랫동안 Pocket Network에 관여해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PIP-41 디플레이션 업그레이드 같은 주요 프로토콜 발표도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배포됐다. Pocket은 단순 기계 번역이 아니라, 한국어 원어민과 협력해 메시지가 실제로 전달되도록 번역과 커뮤니티 아웃리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팀은 여전히 성장 여지가 크다고 본다. 특히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와 생태계 프로젝트와의 더 깊은 접점이 필요하다. 이는 2026년 하반기의 의도적 집중 영역이다.

이 접근은 맞다. 한국 시장에는 이미 POKT 거래 수요가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개발자 수요다. 거래소에서 POKT를 아는 것과 Pocket 엔드포인트를 앱에 연결하는 것은 다르다. 인프라 프로젝트의 진짜 한국 시장 성숙도는 후자에서 결정된다.

■ 업비트·빗썸 상장 — 한국 시장에서의 다음 단계는 생태계 확장

POKT는 이미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돼 있다.

업비트에서는 KRW, USDT, BTC 세 개 페어로 거래된다. 업비트는 전 세계 POKT 거래량의 가장 큰 단일 출처다. 빗썸에서는 KRW 페어로 거래된다.

따라서 Pocket에게 한국 시장 진입은 이미 상장으로 시작된 상태다. 이제 초점은 상장을 넘어 생태계 확장과 커뮤니티 성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Pocket은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교육 콘텐츠, 개발자 지원, 파트너십을 통해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Pocket은 한국 투자자와 개발자들이 네이티브 POKT 네트워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는 단순 거래를 넘어 스테이킹, 네트워크 참여, 온체인 활동 등 실제 생태계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Pocket은 현지 콘텐츠, 교육,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 거래소 상장을 활성화된 커뮤니티로 전환하려 한다. 상장은 문이다. 커뮤니티와 개발자 채택은 그 문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 한국 성공 기준 — 거래 시장에서 운영 시장으로

Pocket Network가 보는 한국 시장 성공은 “진입”이 아니라 “성숙”이다.

첫째,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어 개발자·커뮤니티 기반이 필요하다. 단발성 공지 번역이 아니라, 로컬 기술 콘텐츠, 한국어 커뮤니티 매니저, 한국 빌더와의 직접 소통이 있어야 한다.

둘째, 한국 생태계 파트너십이다. 한국 L1, dApp, 인프라 프로젝트가 Pocket 위에 구축하거나 Pocket과 함께 운영되는 사례가 필요하다.

셋째, wPOKT에서 네이티브 POKT로의 전환이다. 한국 거래소에서 네이티브 POKT 통합이 이뤄지면, 한국 투자자는 브릿지 버전이 아닌 실제 온체인 네트워크 경험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 한국은 단순한 POKT 거래 시장이 아니라 전략적 운영 시장이 된다.

이 구분은 중요하다. 한국은 거래량이 큰 시장이다. 하지만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짜 가치를 만들려면 거래량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 개발자가 Pocket을 쓰고, 한국 앱이 Pocket 엔드포인트를 채택하고, 한국 커뮤니티가 네트워크 경제를 이해해야 한다.

■ 2026년 하반기 — ERC-8004와 에이전트 인프라

Pocket Network가 2026년 하반기에 가장 기대하는 영역은 에이전트 신원과 에이전트 결제다.

구체적으로 Pocket은 ERC-8004 표준을 위한 검증자 네트워크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ERC-8004는 “Trustless Agents” 표준으로, AI 에이전트가 조직 간에 식별되고, 인증되고, 신뢰될 수 있는 방식을 정의한다. 이 표준은 MetaMask, Ethereum Foundation, Google, Coinbase 등 여러 팀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으며, 올해 초 이더리움 메인넷에 적용됐다고 설명됐다.

문제는 Validation Registry 구성 요소다. 표준은 이 부분을 특정 방식으로 강제하지 않는다. 아직 이를 담당할 무허가 검증자 네트워크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Pocket은 자신들의 공급자 네트워크가 바로 그 역할에 적합하다고 본다.

무작위로 선택된 공급자가 실시간 챌린지에 서명하고, 200ms 미만 응답 시간을 제공하며, 어떤 중앙화 게이트키퍼도 검증자를 선별하지 않는 구조. Pocket은 이것이 열린 에이전트 경제에 필요한 검증 레이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x402 마이크로페이먼트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x402는 에이전트가 개별 데이터 요청에 대해 USDC로 결제할 수 있게 한다. 에이전트 신원과 데이터 요청 결제가 결합되면, Pocket은 dApp 경제를 넘어 에이전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 방향은 매우 중요하다.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온체인에서 작동하려면 데이터 접근, 신원, 인증, 결제, 검증이 모두 필요하다. Pocket은 이 중 데이터 전달과 검증, 결제 레이어를 잡으려 한다.

■ 가장 큰 과제 — 사람들이 RPC를 모른다는 것

Pocket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교육이다.

Pocket은 스택의 아래층에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RPC가 무엇인지 모른다. 많은 개발자도 문제가 생긴 뒤에야 RPC 제공자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투자자 역시 네트워크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보다 표면 지표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모든 것 아래에 있는 회복력 있는 무허가 데이터 레이어다”라는 이야기는 정확하지만, 시장이 좋아하는 간단한 내러티브보다 어렵다.

Pocket은 이 문제를 세 가지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

첫째, 메시지를 명확하게 만든다. 프로토콜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전문용어가 아니라 쉬운 언어로 설명한다.

둘째, 문서와 개발자 도구에 투자한다. 개발자가 Pocket을 평가하고 싶을 때, 관심에서 실제 트래픽 처리까지 이어지는 경로가 짧아야 한다.

셋째, 네트워크 데이터 자체가 이야기를 말하게 한다. 릴레이 수, 디플레이션, 공급자 참여가 모두 실시간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하다면, 네트워크가 실제인지 논쟁할 필요가 없다. 보여주면 된다.

이 접근은 맞다. 인프라 프로젝트는 말로 설득하기 어렵다. 장애가 나기 전까지 사람들은 인프라를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장애가 나면 모두가 인프라를 찾는다. Pocket은 바로 그 순간을 대비하는 네트워크다.

■ 한국 투자자에게 전하는 말

Pocket Network가 한국 투자자와 토큰포스트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는 회복력을 믿어달라고 말한다. Pocket은 검증하라고 말한다. 모든 릴레이, 모든 보상, 모든 소각, 모든 거버넌스 파라미터가 온체인에 있으며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 공급 측면에서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를 재단이 결정하지 않고, 사용자와 데이터 사이에 중앙화 제공자가 서 있지도 않다.

Pocket은 한국 시장이 오랫동안 POKT에 대해 선도적으로 반응해왔다고 본다. 그리고 네트워크의 다음 단계인 에이전트 인프라, 자율 결제, 탈중앙 AI 추론이야말로 한국 크립토 커뮤니티가 역사적으로 빠르게 알아본 프론티어라고 평가한다.

Pocket의 승부처는 명확하다. RPC라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를 AI 에이전트 시대의 데이터 레이어로 확장할 수 있는가. Shannon과 PIP-41을 통해 온체인 검증 가능한 경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가. ERC-8004와 x402를 통해 에이전트 신원과 결제 시장에서 실제 역할을 확보할 수 있는가. 한국에서는 거래소 유동성을 넘어 개발자와 네이티브 POKT 생태계로 확장할 수 있는가.

Web3는 프론트엔드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지갑이 열리고, DEX가 가격을 읽고, 에이전트가 거래를 실행하고, 앱이 체인 상태를 확인하려면 데이터 인프라가 필요하다. 그 인프라가 중앙화돼 있다면 Web3의 탈중앙성은 절반짜리다.

Pocket Network는 그 절반을 채우겠다고 말한다. 화려한 소비자 앱은 아니지만, 멈추면 모두가 알아차리는 레이어다. 한국 시장이 봐야 할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 POKT는 단순 RPC 토큰이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실시간 데이터 경제가 커질수록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인프라 실험이다.

TOKEN KOREA WATCH는 국내 상장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실태를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토큰포스트의 탐사 시리즈입니다.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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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디스나

2026.06.23 09:34: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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