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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MiCA’ 유예 종료 임박…멕시벤처스, 암호화폐 사업자 대규모 재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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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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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벤처스는 EU의 MiCA 전환 유예가 2026년 7월 1일 종료되면 기존 암호화폐 사업자 다수가 CASP 인가를 확보하지 못해 시장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USDT는 EU 규제 시장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인가를 확보한 대형 사업자와 USDC·EURC 중심으로 거래 인프라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타이틀/멕시벤처스(MEXC Ventures)

타이틀/멕시벤처스(MEXC Ventures)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통합 규제인 ‘MiCA’의 전환 유예가 2026년 7월 1일 종료되면서 역내 거래소와 수탁사, 중개업체 전반에 대규모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MiCA 시행 이전 국가별 등록 체계에 있던 1200여 개 사업자 가운데 정식 CASP 인가로 전환한 비율이 약 17%에 그쳤다고 짚었다. 이는 대다수 업체가 기한 내 인가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사실상 시장 철수를 선택했음을 시사하며, ‘MiCA’ 체계가 EU 암호화폐 시장의 진입 장벽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MiCA가 국가별로 흩어져 있던 규제 체계를 단일 법체계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EU 27개 회원국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자는 앞으로 반드시 CASP(Crypto-Asset Service Provider) 인가를 받아야 하며, 한 국가에서 인가를 취득하면 나머지 회원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패스포팅’ 권한도 확보하게 된다. 프랑스 금융시장청(AMF),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 룩셈부르크 금융감독위원회(CSSF), 아일랜드 중앙은행, 네덜란드 금융시장청(AFM) 등이 주요 인가 창구로 거론된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에 따르면 MiCA는 단순 등록제가 아니라 소비자 보호, 시장 투명성, 자금세탁 방지, 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규제다. 거래소뿐 아니라 수탁업체, 브로커, 포트폴리오 관리자, 대출 플랫폼 등도 서비스 유형별로 인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전자화폐 토큰(EMT)과 자산참조 토큰(ART)으로 구분돼 준비금, 상환, 거버넌스 의무를 별도로 적용받는다.

수치상으로도 전환 압박은 뚜렷하다. MiCA 시행 이전 유럽 각국에는 1200개가 넘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가 국가 규정 아래 등록돼 있었지만, 현재 CASP 인가를 확보한 기업은 약 210개 수준에 불과하다. 법무법인 호건로벨스 추산으로는 기존 사업자의 75~83%가 마감 시한까지 인가를 취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크라켄,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비트판다, OKX, 크립토닷컴 등 일부 대형 사업자만 선제적으로 인가 체계에 안착한 반면, 10개 EU 회원국은 아직 단 한 건의 CASP 인가도 발급하지 못한 상태다.

규제 당국의 태도도 단호하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2026년 4월 17일 성명을 통해 7월 1일 이후에는 ‘중간 지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다시 말해 인가 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정만으로는 EU 고객 대상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으며, 미인가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하는 행위는 곧바로 EU 법 위반으로 간주된다. 이는 ‘MiCA’가 선언적 규제가 아니라 즉시 집행 가능한 실효 규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가장 직접적인 충격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테더의 테더(USDT)는 MiCA 체계상 인가를 확보하지 않으면서 EU 규제 시장 내 유통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반면 서클의 유에스디코인(USDC)과 EURC는 요건을 충족해 주요 적합 스테이블코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면에서 테더(USDT)의 비중이 압도적인 현실을 감안하면, 이는 EU 거래소의 거래 페어 구조와 유동성 배치 자체를 바꾸는 사건이다. 기존 테더(USDT) 중심 거래쌍은 유에스디코인(USDC) 또는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빠르게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가자 입장에서는 대응 시계도 촉박하다. MiCA 인가 없이 EU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는 7월 1일 이후 즉시 운영을 멈춰야 하며, 기존 고객에게는 자산 인출이나 인가 플랫폼으로의 이전, 또는 자기보관 지갑 이동을 지원할 의무가 발생한다. 이용자 역시 자신이 쓰는 플랫폼이 CASP 인가를 보유했는지 각국 규제기관 등록부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 규제 미이행 사업자를 계속 이용할 경우 출금 지연이나 서비스 차단 같은 실질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조치는 EU 암호화폐 시장을 ‘허가된 사업자 중심 시장’으로 재편하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낮은 전환율은 규제 적응의 어려움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인가를 확보한 기업에는 27개 회원국 단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 우위를 부여한다. 멕시벤처스(MEXC Ventures)는 이번 7월 1일 데드라인이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역사에서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MiCA’ 체제 아래 살아남은 사업자들이 어떤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과 거래 인프라가 어떤 방향으로 재편되느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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