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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 다졌나”…코인마켓캡, 시장 반등·스테이블코인 경쟁 재편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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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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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캡 리서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반등을 주도하고 숏 청산이 5억달러를 넘기며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선호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OUSD 등장에 따른 스테이블코인 경쟁 심화와 디파이의 기관화, DAO 거버넌스 논란이 맞물리며 시장이 과열보다 선별적 낙관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바닥 다졌나”…코인마켓캡, 시장 반등·스테이블코인 경쟁 재편 진단/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비트코인, 바닥 다졌나”…코인마켓캡, 시장 반등·스테이블코인 경쟁 재편 진단/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암호화폐 시장이 주간 기준 반등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7월 3일 오전 6시 45분 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한 주 동안 2.5% 상승하며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였고, 이더리움(ETH)은 9.51% 급등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2조1400억달러로 전주 2조700억달러 대비 3.38% 늘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가 일부 남아 있지만, 이번 반등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주 시장 흐름의 핵심은 대형 자산 중심의 복원력이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반등을 주도한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 동안 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하락에 베팅했던 자금이 빠르게 정리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을 키웠다는 의미다. 반면 롱 포지션 청산은 비교적 제한적이었고, 펀딩비 역시 대체로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의 강세 심리가 되살아났음에도 레버리지 과열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반등은 이전보다 ‘건전한 회복’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리서치는 이번 주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시장이 동시에 상승한 배경으로 자금의 재배치를 지목했다. 최근 고모멘텀 AI 관련 종목이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일부 자금이 다시 매그니피센트7과 주요 암호화폐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S&P500은 2.33% 상승했고, 나스닥은 1.00%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성장 서사의 무게중심이 일시적으로 AI 테마에서 대형 기술주와 디지털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알트코인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이번 주 두드러진 상승 종목으로는 시냅스(SYN), 밈코어(M), 파트코인(FARTCOIN), 비트코인 SV(BSV), 라이터(LIT), Pump.fun(PUMP) 등이 꼽혔다. 다만 시장 전체가 일제히 강세로 전환됐다고 보긴 어렵다. 일부 알트코인은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 펀딩비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선택적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광범위한 낙관론보다는 종목별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는 해석으로도 이어진다.

정책과 제도 측면의 변화도 시장 분위기를 떠받쳤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관련 재산 공개 자료에 1억달러가 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보유 내역이 포함되며 디지털 자산의 정치적 상징성이 다시 부각됐다. 대만은 가상자산 서비스법을 통과시키며 라이선스 제도와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를 명문화했다. 규제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제도권 편입으로 바뀌는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번 주 가장 큰 화두는 스테이블코인 경쟁 구도 재편이다. 새로 출시된 OUSD는 마스터카드, 비자, 블랙록, 코인베이스, 구글, 쇼피파이 등을 포함한 140개 이상의 파트너가 참여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등장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더 이상 암호화폐 기업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서클 최고경영자 제러미 알레어가 OUSD의 사업 모델을 공개 비판하면서도 공존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기존 사업자들 역시 새로운 경쟁 질서를 이미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드러낸다.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갈린다. 드래건플라이의 제너럴 파트너 롭 해딕은 OUSD가 서클로 하여금 유통 전략을 재정비하게 만들고 팍소스의 규제상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테더(USDT)는 역외 시장 중심 사업 구조 덕분에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 같은 분석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단순한 결제 수단 경쟁을 넘어 유통망, 규제 적응력, 파트너십 확장 능력을 겨루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프로젝트별 이슈도 적지 않았다. 이더리움네임서비스는 창립자 닉 존슨과 ENS 랩스 팀이 DAO 의결권을 사실상 축소하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거버넌스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장기간 운영된 DAO 구조가 실질적 의사결정 효율과 커뮤니티 참여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의미다. 동시에 이더리움 생태계의 기관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독립 비영리 단체 ‘이더리움 인스티튜셔널’이 출범한 점은, 탈중앙화와 제도권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재의 이중적 흐름을 잘 보여준다.

디파이 부문에서는 기관 연결성이 특히 부각됐다. 에테나는 블랙록과의 협업을 통해 USDe를 블랙록의 알라딘 플랫폼에 통합했다. 알라딘은 25조달러가 넘는 자산을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디파이가 더 이상 실험적 금융 상품에 머물지 않고, 전통 자산운용 인프라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상징적 사건으로 읽힌다. dYdX의 리브랜딩과 로빈후드 체인 이전, 솔라나 기반 무기한선물 DEX 드리프트의 벨로시티 전환, 오픈스톡의 프리IPO 볼트 출시 역시 디파이가 실사용성과 자본시장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벤처 투자 흐름은 여전히 AI와 암호화폐의 결합 영역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에이전트 인프라 레이어 오소고널은 판테라캐피털 주도의 시드 라운드에서 430만달러를 조달했고, 프라이버시 중심 AI 플랫폼 베니스는 드래건플라이 주도의 시리즈A 라운드에서 6500만달러를 유치했다. 예측시장 지수 제공업체 어제이슨트와 AI 앱 제작 플랫폼 캐노피도 각각 250만달러, 850만달러를 확보했다. 자금이 줄어든 듯 보이는 구간에서도 실질적 서사를 가진 프로젝트로는 자본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위험선호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가격 반등, 스테이블코인 경쟁 심화, 디파이의 기관화, DAO 거버넌스 재점검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자금 재배치와 제도권 관심 회복의 산물로 읽힌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리서치가 짚었듯 시장은 과열보다는 선별적 낙관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경쟁이 어떤 사업 모델 승자를 만들지, 그리고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얼마나 깊숙이 유입될지 여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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