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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십자가 조각상' 스위스 전시 취소… 종교·정치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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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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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를 십자가에 매단 조각상이 논란 끝에 스위스 전시가 취소돼 표현의 자유와 종교적 민감성 사이 논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제작자는 익명의 영국 작가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도발적 작품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십자가 조각상' 스위스 전시 취소… 종교·정치 논란 일파만파 / 연합뉴스

트럼프 '십자가 조각상' 스위스 전시 취소… 종교·정치 논란 일파만파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논란 끝에 스위스에서 전시 취소됐다. 해당 조각은 트럼프 대통령을 십자가에 매단 형태로, 종교와 정치적 표현이 맞물리면서 현지 사회에서 강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스위스 바젤의 한 갤러리는 바젤역 내 전시 공간 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 예정됐던 이 조각상 전시 계획을 철회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예상보다 큰 관심이 집중되면서 전시 장소의 안전 문제가 우려됐다”며 전시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조각상 제목은 ‘성인 또는 죄인(Saint or Sinner)’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채 팔다리가 묶여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묘사돼 있다.

이 작품에 대한 시민 반응은 팽팽히 엇갈렸다. 일부는 기독교적 정서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고, 반대로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논의를 유도하는 참신한 접근이라는 지지도 나왔다. 작품 자체가 갖는 상징성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제적 시선이 다양한 형태로 표출됐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을 제작한 이는 ‘제이슨 스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익명의 영국 작가이다. 그는 얼굴을 가린 상태로 예술 활동을 이어오며, 정치적 메시지를 강하게 담은 도발적 작품을 주로 선보여왔다. 이전에는 세계적인 거리예술가 뱅크시의 작품 ‘위임된 의회(Devolved Parliament)’와 연관이 있다는 암시도 한 바 있어, 예술계 일각에선 두 사람 간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각 전시 취소 시점은 공교롭게도 스위스가 미국으로부터 39%의 상호관세율을 부과받기 시작한 8월 7일 직후다. 이에 일부에서는 정치·경제적 마찰로 인한 간접적 압력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갤러리 측은 “관세 문제와 전시 결정은 무관하다”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시 취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정치지도자를 예술의 소재로 삼는 행위는 예술적 자유와 사회적 책임 사이의 경계를 시험하는 대표적 사례로 종종 등장한다. 향후 이 작품이 다른 장소에서 공개될 경우 또 한 번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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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 11: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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