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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미·이란 60일 휴전 연장 잠정 합의…호르무즈 기뢰 제거·자유통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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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 및 핵 협상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하며 중동전쟁 종식 기대가 커졌다.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과 기뢰 제거가 포함됐으며 시장은 주가 상승·달러 약세·유가 하락으로 반응했다.

 [국제금융 브리핑] 미·이란 60일 휴전 연장 잠정 합의…호르무즈 기뢰 제거·자유통항 포함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과 핵 프로그램 협상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을 반영했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핵 프로그램 추가 협상 개시를 위한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전쟁 종전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에 반영됐다. 다만 이번 합의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며, 이란 측도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혀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3개월 동안 이어진 중동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서 휴전 연장과 핵 프로그램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중동전쟁이 점차 해결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양해각서에는 모든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행, 30일 내 이란의 해협 내 기뢰 제거 등이 포함됐다. 일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에 대해 생각할 2일 정도의 시간을 요청했다고 전했으며, 이란 국가안보위원회의 말레키 위원은 양국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만이 화물 운송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타스님 통신은 양국의 양해각서가 아직 최종 합의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또 양해각서 보도 직전까지 양국 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던 만큼, 일부에서는 이번 합의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융시장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를 반영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중동전쟁 종전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0.58% 상승했다. 반면 유럽 Stoxx600지수는 금융 관련주 약세로 0.49%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47%, 한국 KOSPI는 0.53% 내렸다. 위험지표인 VIX는 15.74로 3.38%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합의 보도 이후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지수는 99.00으로 0.21% 하락했다. 유로화는 1.1651달러로 0.22% 상승했고, 엔화도 159.24엔으로 0.18% 강세를 보였다. 뉴욕 1개월물 NDF 원/달러 환율은 1495.1원으로 마감했으며, 스왑포인트를 감안하면 1496.2원으로 0.43%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반영되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45%로 4bp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도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2.96%를 기록하며 3bp 내렸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2.70%로 변동이 없었다. 한국 CDS는 22bp로 1bp 상승했다.

원자재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3.71달러로 0.62% 하락했다. 중동전쟁 완화 기대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 가격은 4495.3달러로 0.93%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성장 둔화 신호를 동시에 보였다. 4월 근원 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3%로 전월 3.2%보다 높아졌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전월 0.3%보다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흐름이 일부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지만, 인플레이션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아 연준의 금리 경로는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는 1.6%로 속보치 2.0%에서 하향 조정됐다. 투자와 소비지출이 당초 추정치보다 부진했던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대외 불확실성이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5월 3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는 21만5000건으로 전월 21만건과 예상치 21만1000건을 웃돌았다. 연속 청구건수도 178만6000건으로 전월 177만1000건보다 늘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7.9% 증가해 전월 1.3%와 예상치 3.5%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달 신규주택판매는 연환산 62만2000건으로 전월 66만3000건보다 감소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은 현행 통화정책이 대체로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욕 연은의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 전망을 고려할 때 현행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무살렘 총재는 6개월 이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현행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에 있다고 밝혔다. 쿡 이사는 당장 금리인상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는다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에 대출 확대를 지시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내수 침체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은행 관계자들은 실물경제 분야에서 기술 및 그린에너지 기업 중심으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어 단기간 내 대출을 크게 확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럽에서는 대중국 수입제한 확대 논의와 ECB 내부의 금리인상 의견이 함께 부각됐다. EU의 스테판 세주르네 번영·산업 집행위원은 유럽의 화학, 금속, 청정기술 부문이 우려된다며 중국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들은 6월 예정된 중국 관련 특별회의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CB 5월 통화정책회의 요지에 따르면 다수 위원은 아직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봤지만, 일부 위원은 금리인상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CB의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전쟁이 끝나더라도 그 충격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최근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경제 성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 평가에서는 미국 금융시장과 정책 대응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증시 변동성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만드는 시장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금융시장 혼란이 커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철회하는 이른바 "트럼프 풋"이 작동했지만, 현재는 중동전쟁 충격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VIX가 15~16 수준에 그쳐 강한 정책 전환 압력이 형성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에서도 국채금리가 유가 변동에 따라 움직였지만,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준의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미국 단기 자금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1200억 달러의 자금이 머니마켓펀드로 유입되면서 RP금리, 실효연방기금금리, SOFR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초단기 금리가 급등했던 상황과 다르다. 계절적 요인도 일부 작용했지만, 당국의 SLR 완화, 일부 대형은행의 레포 공급 확대, 연준의 국채매입이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유동성 공급 확대가 구조적 현상일 수 있으며, 자금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올여름 약세장 진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SpaceX 등을 포함한 4조60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어 시장 내 주식 공급량이 늘고, 향후 사내 보유 지분이 차익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워 미국 소비자의 비용 부담과 재정 압박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증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자금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AI 반도체 랠리에 대해 슈퍼사이클 기대와 수요 버블 우려가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몇 달 전만 해도 반도체와 메모리 주식은 일반적인 산업 사이클의 정점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배경으로 투기적 광풍 또는 영구적 수요 증가에 따른 슈퍼사이클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견이 부각되고 있다. 주가 상승이 이익 증가와 동반됐다는 점은 긍정적 근거로 제시됐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상당수 대형 반도체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상승하지 않았고, 일부 기업의 주가수익비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다만 버블이 있다면 반도체 주가가 아니라 반도체 매출, 즉 AI 데이터센터 수요 자체에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도체 수요와 AI 서비스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연준 워시 의장이 매파 인사들의 의견과 금리인상 기대를 제어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패권국 지위가 재정적자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지속성에 의문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기업들이 고물가에 따른 소비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격 인상 철회 등 대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USMCA 재협상이 미국 보호주의 강화로 이어질 경우 캐나다와 멕시코가 중국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폭락이 내수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력 확대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은 5월 29일 현지시간 기준 예정된 주요 경제 이벤트에 주목할 전망이다. 연준에서는 보우먼 이사와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데일리 총재 발언이 예정돼 있다. 영국에서는 영란은행 베일리 총재 발언이 예정돼 있으며, 독일에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잠정 합의는 중동전쟁 완화 기대를 키우며 미국 주가 상승, 달러 약세, 국채금리 하락, 브렌트유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여부, 이란 측의 최종 합의 부인, 직전까지 이어진 무력 충돌은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근원 PCE 둔화와 GDP 성장률 하향,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 중국의 대출 확대 지시, EU의 대중국 수입제한 논의, ECB 내부의 금리인상 의견,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성장 훼손 우려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와 통화정책·성장 둔화 부담을 동시에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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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Jacobs

2026.05.29 11:18:2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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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6.05.29 10:54:07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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