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기술적 반등세 지속… 이틀간 17% 상승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주가가 최근의 급락세를 딛고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장 초반 거래에서 슈퍼마이크로는 전일 대비 6% 상승하며 35달러 선을 회복했고, 전날 기록한 11% 상승세에 이어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가 반등은 시장 전반의 *관세 충격*으로 촉발된 매도세가 진정된 가운데, 슈퍼마이크로가 일부 *기술적 매수 신호*를 형성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슈퍼마이크로의 하드웨어 제품 가운데 관세 적용 대상이 되는 수출 비중이 크지 않다고 분석하며, 4% 수준의 글로벌 가격 인상만으로도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해당 기업의 *수익성 유지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주가 반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슈퍼마이크로는 1분기 동안 *회계 보고 지연 이슈*로 인해 나스닥 상장 유지 여부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으나, 지난 2월 기한 내 미제출 재무자료를 완비하면서 상장 기준을 충족했다. 이후 주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세를 거듭해 왔지만, 이번 주 들어 기술적 지표상 *강세 전환 신호*가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월요일, 슈퍼마이크로는 '강세 장악형(bullish engulfing)' 패턴을 형성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고, 미국 내 타 IT주들의 회복세와 맞물려 *'베어트랩'(false breakdown)*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당시 상대강도지수(RSI)는 35선에서 반등하며 기술적 저점을 형성한 바 있으며, 이는 지난 2월과 유사한 흐름으로, 이후 주가는 2주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었다.

향후 주가가 주목해야 할 주요 저항선은 48달러와 63달러 부근으로, 각각 200일 이동평균선과 과거 주요 고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 가격대를 돌파할 경우 중기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하방 지지선으로는 26달러와 17달러가 거론되며, 이는 각각 올해 1월 저점 및 11월 최저치와 맞물린다. 해당 구간은 중장기 보유 관점에서의 *저가 매수 유입* 가능성도 있는 구간이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전반적인 *기술주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가 시장에 던지는 불확실성 또한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처럼 해외 생산 기반이 있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측면도 있다.

결국 슈퍼마이크로 주가의 향방은 기술적 패턴의 지속 여부와 더불어, 대외 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자 심리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이번 반등이 단기 반짝 효과일지, 아니면 보다 지속적인 회복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