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CLH)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급락했다. 올해 초부터 누적된 하락폭을 고려하면, 전체 주가가 연초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분기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주당순이익(EPS) 0.07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0.09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출도 21억 3,000만 달러(약 3조 66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였던 21억 5,000만 달러(약 3조 960억 원)를 하회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최근 몇 개월간 예약 건수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 수요 관점에선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 소머(Harry Sommer)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불확실성이 매출 상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용 절감 전략을 통해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025년 전체 조정 EPS는 전년도 대비 약 13% 증가한 2.05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이 반복되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내 소비 지출 추세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크루즈 산업 회복세가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단기적인 실적 부합 여부가 향후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