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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터·코스 합병 임박…43조 원 규모 '케이블 공룡'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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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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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터커뮤니케이션이 코스커뮤니케이션스와 300억 달러 규모의 합병 논의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양사 합병 시 미국 케이블 업계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차터·코스 합병 임박…43조 원 규모 '케이블 공룡' 탄생하나 / TokenPost Ai

미국 최대 규모의 케이블 기업 중 하나인 차터 커뮤니케이션(Charter Communications, CHTR)이 코스 커뮤니케이션스(Cox Communications)와의 합병을 위한 막바지 논의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거대 케이블 사업자 두 곳이 결합하며 미디어 산업 내 대표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논의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현금 및 주식 혼합 방식의 거래를 설계하고 있으며, 해당 합병은 코스를 부채 포함 300억 달러(약 43조 2,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특히 합병 후 신설 법인에서 코스 측은 약 20%의 지분을 보유하는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사회에서도 자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양사는 며칠 내 공식 발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터는 ‘스펙트럼(Spectrum)’ 브랜드를 통해 인터넷, 이동통신, 유료 TV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국 전역에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는 비상장 가족기업으로, 방송 및 초고속 인터넷 중심의 지역 사업에 주력해 왔다. 양사는 모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FLX) 및 통신사 AT&T(T)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이번 합병이 비용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프리마켓에서 차터 주가는 비교적 큰 변동 없이 거래됐으나, 연초 대비 2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를 방증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지역 기반의 케이블 서비스 업체들이 생존 전략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이런 대형 조합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탄탄한 가입자 기반, 더 강력한 서비스 번들, 네트워크 인프라 통합 등이 이번 합병의 핵심 시너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양사 모두 해당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만약 협상이 최종 타결된다면 케이블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특히 광대역과 스트리밍 중심으로 기술 전환이 가속화되는 흐름을 반영해, 전통 영상사업의 경쟁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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