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 대기업 타깃(Target, TGT)이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됐다.
현지시간 5월 21일 공개된 타깃의 분기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총매출은 238억 5,000만 달러(약 34조 3,000억 원)로, 시장 예상치였던 243억 4,000만 달러(약 35조 1,000억 원)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 동기 245억 3,000만 달러(약 35조 3,000억 원)와 비교해도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 심리 위축과 경쟁 심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수익 측면에서는 대조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순이익은 10억 4,000만 달러(약 15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 4,200만 달러(약 13조 5,000억 원) 대비 약 10.5%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27달러로, 예상치였던 1.6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원가 절감과 재고 관리 효율화를 통해 마진 개선에 성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타깃의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출 감소가 장기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경쟁사들이 적극적인 할인 전략과 온라인 배송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타깃 역시 가격 경쟁력 및 디지털 전환 확대에 속도를 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타깃은 2025년 전반에 걸쳐 소비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오프라인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옴니채널 강화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2분기에도 실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은 타깃의 대응 전략과 소비 회복세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