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87,773달러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도 소폭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ETF 순유출과 레버리지 청산 증가, 일부 거래소 일시 급락 등 시장 신호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6% 상승한 87,773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0.38% 오른 2,941달러를 나타냈다. 리플(+1.37%), BNB(+0.63%), 솔라나(+0.79%), 도지코인(+0.97%), 카르다노(+1.10%) 등이 상승한 반면, 트론은 -0.72% 하락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2조 9,628억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은 59.15%, 이더리움 점유율은 11.98%로 집계됐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673억 달러로 활발한 모습이지만, 디파이(-16.1%), 스테이블코인(-31.98%), 파생상품(-29.76%)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약 8,455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78.6%는 롱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 청산액은 4,532만 달러, 이더리움은 2,776만 달러, PIPPIN은 1,002만 달러에 달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전체 청산이 거의 숏포지션에서 발생해 단기 상승 기대감을 자극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5거래일 연속 순유출되며 이날 2,540억 원 규모가 유출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2일 연속 유출을 이어갔다. ETF 자금 이탈은 시장 신뢰도와 기관 투자 심리 약화를 시사한다.

이와 함께, 3억 USDC가 익명 주소에서 바이낸스로 이체됐으며, 러시아 내 주요 거래소가 규제 정비 후 암호화폐 거래 개시 준비를 완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편, 바이낸스의 BTC/USD1 페어는 전일 일시적으로 24,111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87,880달러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