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나라셀라가 자회사 소주스토리에 대한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전통주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결정은 관련 시설 투자와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나라셀라는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도소매 사업을 영위하는 종속회사인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의 주식 40만 주를 40억 원에 추가로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가 완료되면 나라셀라의 소주스토리 보유 지분율은 기존보다 확대돼 총 88.9%에 달하게 된다. 주식 취득은 내년 4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지분 취득의 목적에 대해 회사 측은 "전통주 생산 공장 신축 및 설비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자본확충을 넘어 생산 기반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보인다. 전통주 시장은 최근 국내 소비 트렌드 변화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한국 전통 문화 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나라셀라는 와인 수입·유통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자회사들을 통해 전통주와 같은 주류 가공 분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소주스토리는 전통 증류 소주 및 관련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법인으로, 국내외 프리미엄 주류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이 지분율을 높이는 행동은 해당 자회사의 경영권을 안정시키고 장기 투자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 높아진 지분율만큼 투자 결정이나 사업 추진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나라셀라의 전통주 사업 비중 확대 및 관련 산업 내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소비자 수요 변화와 고급 주류 시장 성장세를 감안하면,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