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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춤에 '빚투'도 멈췄다…공매도·채권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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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관세 이슈와 세제 개편 영향으로 주춤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둔화되고 공매도와 채권 투자로 자금 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주춤에 '빚투'도 멈췄다…공매도·채권 쏠림 심화 / 연합뉴스

코스피 주춤에 '빚투'도 멈췄다…공매도·채권 쏠림 심화 / 연합뉴스

코스피가 최근 관세 이슈와 국내 세제 개편 소식에 주춤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다소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금융투자협회가 8월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7일 기준 21조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시장의 투기적 투자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특히 해당 잔고는 투자심리가 고조될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앞서 코스피는 올해 들어 신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초만 해도 18조원 초반 수준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빠르게 증가해, 7월 말에는 22조원에 근접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미국 정부가 예고한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조치와 국내에서 발표된 주식 양도세 확대 관련 세제 개편안이 동시에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는 단지 빚투 감소에 그치지 않고 시장 전반의 투자 행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에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공매도 잔고도 증가했다. 실제로 8월 5일 기준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10조70억원에 달해,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나중에 싸게 사들여 되갚는 투자 방식이다.

증시 주변에 머물며 투자 대기자금 역할을 하는 자금도 줄었다. 투자자가 증권계좌에 일시적으로 보유 중인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초 71조8천억원까지 모였다가 7일 기준 66조8천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적극적인 추가 매수세보다는 지켜보려는 심리가 우세하다는 방증이다.

펀드 시장에서도 이러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9,940억원에 달한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 유입액은 314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채권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현재 금리가 하락 국면에 접어든 점에 더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 신채림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금리 인하 기대가 채권 가격 상승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자금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증시 변동성과 정책 발표에 따라 유동적인 방향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세제 개편의 실제 시행 여부와 미국 정책 변화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따라, 투자자들의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당분간 우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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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릴라당

2025.08.09 12:58:0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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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8.09 1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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