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코스메카코리아는 8월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한 수치다. 통상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의미하는 만큼, 주력 사업 분야에서 효율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61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확대와 함께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고정비 축소나 생산성 향상 등의 경영 효율화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줄었다. 이는 일회성 비용이나 금융비용 증가, 혹은 법인세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은 영업외 손익과 세금 등을 모두 반영한 최종 이익이라, 일시적인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지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외에서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기 실적은 해외 고객사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가 일정 부분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은 향후 고성장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기업 전반의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줄어든 순이익에 대해서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그 원인을 좀 더 면밀히 분석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