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부품 전문 기업 비츠로넥스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정식 상장 절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근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기술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25년 8월 14일, 비츠로넥스텍의 일반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예비심사 통과는 상장을 위한 필수 절차로, 해당 기업이 경영 투명성, 재무 안정성, 계량적 요건 등 일정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비츠로넥스텍은 주로 항공기 및 우주 발사체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로켓 연소기, 가스발생기, 초전도 가속장치, 핵융합 플라즈마 대향장치 등이다. 이러한 특수 장비는 대부분 정부 주도의 우주·과학기술 프로젝트에 쓰이며, 민간 우주 산업의 확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약 303억7천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40억6천5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술 중심 사업 특성상 초기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와 장기적 수익구조가 일반적이긴 하나, 상장 과정에서는 재무 여건도 중요한 고려 요소인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했다. 주관사는 상장 절차 전반을 돕는 동시에 기업 실사와 투자자 유치 역할을 담당한다. NH투자증권 같은 대형 증권사가 맡았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상장 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앞으로 비츠로넥스텍은 공모가 산정과 일반 청약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해당 기업의 기술성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향후 주가 형성과 투자자 관심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특히 정부의 우주 산업 육성 정책과 민간 우주 개발 확대 흐름과 맞물리면서, 상장 이후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는 시선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