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약세, 헬스케어 강세 뚜렷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21,622.97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한 44,946.12를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는 6,449.7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약세는 미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최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다.
노보 노디스크, 강력한 실적 바탕으로 3% 상승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약 3% 상승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견고한 분기 실적과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수요에 대한 기대가 상승세의 주요 요인이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또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대규모 지분 공개 이후 강세를 보이며,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강화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중국 사업 우려로 약세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중국 경기 둔화와 관련된 수요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소비 및 산업 생산지표가 부진하면서 관련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도 0.86% 하락한 180.44달러에 마감했다.
경제 지표와 시장 심리 영향
예상보다 높은 미국 PPI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며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328%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애플(-231.59달러), 마이크로소프트(-520.17달러)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고성장 기술주에서 헬스케어나 필수 소비재 등 방어적 섹터로의 섹터 로테이션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지표가 시장 방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