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반도체 관세 공포에 나스닥 하락…버핏 매수에 다우 최고치 근접

프로필
연합뉴스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2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발언으로 기술주 약세가 이어졌고, 버핏의 유나이티드헬스 매수로 다우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견조했지만 소비심리 악화와 수입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하 기대는 줄었다.

 반도체 관세 공포에 나스닥 하락…버핏 매수에 다우 최고치 근접 / 연합뉴스

반도체 관세 공포에 나스닥 하락…버핏 매수에 다우 최고치 근접 /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7월 소매 판매 실적의 무난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세 우려로 인해 주요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하며 44,946.1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40% 하락한 21,622.98에 마감하며 약세를 나타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29% 내렸다.

이번 장세를 복합적으로 만든 배경은 두 가지다. 먼저, 7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 심리를 지지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활용되는 핵심 소매판매(컨트롤그룹)가 0.5% 늘어나며 기저 체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6월 수치 역시 상향 조정되면서 소비는 예상보다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시장을 짓눌렀던 핵심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반도체 관세 부과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반도체 칩에 높은 수준의 관세를 예고했으며, 일부 언론은 세율이 최대 300%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를 실제 정책 가능성으로 인식하며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로 반응했다. 결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2.26% 하락했고, 엔비디아·AMD·ASML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이 와중에 눈에 띄는 흐름으로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지분을 조용히 매입해왔다는 소식이 있었다. 의료비 급증 여파로 그동안 주가가 반토막 났던 UNH 주식은 하루 만에 12% 급등했고, 이 종목이 포함된 다우지수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까지 했다. 의료건강 업종 역시 동반 상승했고,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통신서비스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는 후퇴한 모습이다. 미시간대학교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8.6으로 집계돼 지난달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시장 전망치를 상당 폭 밑돌았다. 여기에 7월 수입물가 상승률도 기대치를 웃도는 0.4%를 기록하면서 외부 물가 압력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4.8%로 줄었으며, 시장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정부 정책 불확실성과 연준의 통화방향에 대한 시장의 민감한 반응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소비 회복세와 버핏의 가치투자 추세 등이 시장에 안정적 버팀목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1

추천

2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2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사계절

11:14

등급

위당당

10:16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8.16 11:14:03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