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8804만 달러(약 4,2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주를 이루었으며, 특히 주요 거래소들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296만 달러(전체의 40.3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566만 달러로 68.1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529만 달러(26.8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923만 달러(60.34%)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955만 달러(16.7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7.85%로 다른 거래소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OKX에서는 591만 달러(10.3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4.6%로 상대적으로 균형에 가까웠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8.3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874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92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6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2.37%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87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44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85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12,77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45%의 소폭 하락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21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34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6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는 -3.89%의 상대적으로 큰 가격 하락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격이 +1.99%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115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 청산액이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가격 상승에 따른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이사항으로 'FARTCO' 토큰은 -6.94%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54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카르다노(ADA)는 +4.25%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