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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경고에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하루 만에 300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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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거품 논란과 미·중 반도체 갈등 여파로 나스닥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오픈AI CEO의 발언과 중국 정부의 반도체 정책이 기술주 투매를 부추겼다.

 AI 거품 경고에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하루 만에 300P 급락 / 연합뉴스

AI 거품 경고에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하루 만에 300P 급락 /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기술주 전반에 투매가 일어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5포인트(0.02%) 소폭 상승한 44,922.27로 거래를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9% 하락한 6,411.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6% 급락한 21,314.9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하루 만에 300포인트 이상 빠지며 시장 내 경계심을 자극했다.

이번 기술주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뚜렷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쌓여온 부정적인 신호들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전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I 산업에 거품이 낀 것이 사실이며, 일부 기업의 가치는 이미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공공 데이터센터에 외국산이 아닌 자국산 반도체 사용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도록 권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엔비디아는 이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전략 조정을 검토 중이며,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같은 압박은 기술주 매도세를 더욱 가속화했다.

시장 전반의 불안 요소는 이 뿐만이 아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 보조금 지급에 있어 정부가 해당 기업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는 기업 경영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번 하락장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인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5%, 브로드컴은 3% 넘게 빠졌고,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테슬라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통적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다. 홈디포는 비록 2분기 전체 순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동일 점포 매출이 유지되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주가는 4% 이상 상승했고, 인텔 역시 일본 소프트뱅크의 약 20억 달러 규모 투자 소식에 힘입어 7%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급락보다는 숨 고르기에 가깝다고 진단한다. 최근 나스닥 지수가 4월 이후 40% 이상 급등해 온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수익 실현과 재평가 국면 진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금리 인하 기대와 기업 실적에 따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어, 당분간 AI 관련 기업과 기술주의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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