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차바이오텍이 11월 19일, 약 3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타법인 증권 취득 등 경영 전략과 재무 안정화를 위한 목적에서 추진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차바이오텍은 보통주 240만192주를 주당 1만2천499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주식 발행 대금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체 조달 자금은 약 3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신주는 외부 투자자인 주식회사 카카오에 배정되며, 사실상 단독 투자 형태로 이뤄진다.
차바이오텍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대표 바이오 기업 중 하나다. 최근에는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관련 기업 투자 등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도 이 같은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는 최근 플랫폼 사업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나 바이오 산업 등 신성장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점쳐온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차바이오텍과 전략적 제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차바이오텍이 조달한 자금을 실제로 어떤 부문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중장기 기업 가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카카오와의 협업 여부가 가시화될 경우, 바이오업계 내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