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아이톡시가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발행 규모는 총 30억 원이며, 신주는 모두 외부 투자자 한 곳에 배정된다.
아이톡시는 11월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회사는 보통주 600만 주를 주당 50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신주는 모두 ‘주식회사 셀러브’에 배정된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주로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일반 투자자 대상이 아닌 특정 투자자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향후 경영권 희석 걱정을 일정 부분 줄이면서 신속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특정 투자자에 대한 의존도와 관련한 경영투명성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아이톡시는 이번 증자를 통해 당면한 재무 부담을 해소하고, 신규 사업 추진 혹은 기존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셀러브는 최근 다양한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기업으로, 아이톡시와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유상증자는 스타트업 및 중견 IT 기업 사이에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주 활용되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비상장사나 신생기업보다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상장사들이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추세다.
향후 아이톡시가 확보한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본 증자의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증자 목적이 단기 재무 개선을 넘어 제품 개발이나 시장 확장 같은 장기 전략과 맞물릴 경우,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