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아크릴이 공모가를 주당 1만9천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의미한다.
아크릴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고, 총 2천262개 기관이 참여해 790.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8%의 기관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해 기업 가치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드러냈다.
시장에서 수요 예측은 공모주 청약 전 공모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주요 절차로, 특히 기관들의 참여 규모와 확약률은 해당 기업의 시장 신뢰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아크릴의 수요 예측 결과는 이번 상장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크릴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아크릴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반의 의료·의약 데이터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 A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아크릴의 기술력과 성장이 어느 수준으로 연결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공모 흥행 흐름은 상장 이후 초기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향후 아크릴 같은 기술 기반 기업들의 코스닥 진출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