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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까지 투자경고…대형주 규제가 증시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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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를 포함한 대형주들이 급등세 속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거래소의 과도한 규제가 시장 흐름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까지 투자경고…대형주 규제가 증시 흔드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까지 투자경고…대형주 규제가 증시 흔드나 / 연합뉴스

코스피가 올해 급등하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잇따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고 있다. 중소형 테마주가 아닌 주요 대형주들이 경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1일 기준,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두 기업의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44%, 31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15거래일 중 최고 종가를 기록한 점 등과 함께 경고 지정의 근거가 됐다. 투자경고는 시장경보 제도의 중간 단계로, 주가 급등이나 소수 계좌의 대량 매매 등 불공정 거래 우려가 있을 경우 적용된다.

이러한 지정은 단순한 경고에 그치지 않는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분류되면 신용융자 매수가 제한되며, 이후에도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 거래 정지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높은 경보 단계인 '투자위험'으로 지정되면 해당 종목은 하루 동안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이는 시장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조치지만, 때로는 개별 투자자에게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경고 지정 발표 직후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3.75%, 5.0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는 0.64% 오름세를 보였으나, 경고 지정 종목들은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고 지정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투자경고 종목은 총 72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44건)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며, 시장경보 제도 중 가장 강한 수준인 '투자위험' 지정 횟수도 7건으로 지난해의 7배에 달한다. 기존에는 투기적 움직임이 도드라지는 중소형 기술주나 테마주들이 주로 지정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시가총액 상위의 주도주들이 대거 포함돼 더욱 주목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같은 흐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초대형주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상승하는 종목에만 경고가 이뤄지고 하락 종목에는 별다른 조처가 없다는 점에서 제도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거래소의 경보 시스템이 과연 현 시장 환경에 맞게 작동하고 있는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대형주 중심의 투자경고 지정이 이어질 경우,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물론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이는 과열 양상의 주가 상승을 억제하고,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서 장기적으로는 시장 건강성 유지에 기여할 여지가 있다. 향후 시장 과열 여부와 거래소 규제 정책의 방향이 이러한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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