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오름테라퓨틱이 약 2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연구개발 비용과 운영자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름테라퓨틱은 12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주당 90,355원에 신주 27만6,685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투자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 형태로, 대상자는 ㈜위니언과 에이온 글로벌 바이오 투자조합 등이다. 위니언은 11만674주, 에이온 글로벌 바이오 투자조합은 5만5,337주의 주식을 각각 배정받는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보통 전략적 투자자 유치 또는 재무적 투자와 협업을 도모할 때 사용된다. 회사 측은 이번 증자가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서 중장기적 기업 성장과 연구개발 강화,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 기업 특성상, 연구개발에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외부 자금 유입이 중요한 경영 전략 중 하나다.
이번 신주 발행액은 총 249억7,058만 원 규모로, 이는 중소형 바이오기업 기준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오름테라퓨틱은 앞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 계획을 공언한 바 있어, 이번 증자 역시 그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의 투자 유치 및 기업 확장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앞으로 오름테라퓨틱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어떤 신약개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따라 시장의 평가도 갈릴 가능성이 있다. 향후 실질적인 성과 도출 여부가 투자자 신뢰와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