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8% 넘게 급등했다.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에 못 미쳤지만,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무엇보다 이번 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큰 폭으로 높여 잡은 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회사가 3월 31일 마감한 2026회계연도 3분기에 발표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0.84달러로, 1년 전 0.31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원화로는 약 1224원 수준이다. 매출은 10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7% 증가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0.62달러는 웃돌았지만, 매출 123억3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원화 기준 분기 매출은 약 14조8736억원이다.
전년 대비 급성장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둔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직전 분기 기록했던 127억달러보다는 낮아 성장 속도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남겼다. 순이익은 1년 전 1억900만달러에서 4억8300만달러로 증가했다.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9.9%로, 1년 전 9.6%에서 소폭 상승했고 직전 분기 6.3%와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했다. 시장은 매출 미스 자체보다 ‘마진 회복’에 더 주목한 분위기다. 인공지능 서버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익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재고 확대와 대규모 고객 대응에 현금 유출 커져
다만 재무 부담은 가볍지 않다. 회사는 대형 고객 물량을 맞추기 위해 재고와 매출채권을 늘리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66억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원화로는 약 9조6241억원이다. 설비투자와 투자 집행 규모는 9700만달러였고, 3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억달러였다. 반면 총 은행 부채와 전환사채는 88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본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공격적인 생산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재고와 부채 관리가 향후 실적의 변수로 남을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 확대가 핵심
찰스 리앙(Charles Liang)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완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업체’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진 회복과 DCBBS 사업의 빠른 성장이 회사의 체력이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실리콘밸리의 신규 미국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공지능과 엔터프라이즈 수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내세우는 DCBBS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액체냉각 설비를 묶은 사전 구성형 랙 단위 시스템이다. 대형 AI 클러스터를 빠르게 구축하려는 고객 수요에 맞춘 제품이다. 특히 엔비디아($NVDA) 기반 인공지능 클러스터 확산과 함께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가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출통제 관련 검토는 여전히 변수
이번 실적은 이사회 주도의 독립 검토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해당 검토는 일부 거래와 수출통제 이슈를 둘러싼 사안으로, 회사는 과거 기간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 실적 가이던스가 강하게 제시됐음에도 시장이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된 리스크로 보지 않는 이유다.
즉, 이번 주가 급등은 불확실성 해소보다도 ‘앞으로의 매출과 이익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는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읽힌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주가 급등 이끌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6월 30일 마감하는 2026회계연도 4분기 순매출을 110억~125억달러로 제시했다. 원화로는 약 16조402억원~18조2275억원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0.65~0.79달러다. 또한 2026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도 389억~404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약 56조7210억원~58조9083억원 규모다.
이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시간외거래 급등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헤드라인만 보면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혼조’ 실적이지만, 실제 투자자들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다음 분기 성장세와 인공지능 서버 수요 지속 가능성에 더 큰 점수를 준 셈이다.
결국 이번 실적의 핵심은 현재보다 ‘앞으로’에 있다. 매출 실망은 있었지만 수익성 회복과 강한 가이던스가 이를 덮었다. 다만 현금 유출과 부채, 그리고 수출통제 관련 검토 이슈는 향후 주가 흐름에서 계속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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