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줄었지만, 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 구조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 웹젠은 12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4억원으로 5.2% 줄었다. 본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성과 외형이 모두 둔화한 셈이다.
반면 순이익은 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줄었는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영업 외 부문에서 일회성 수익이나 투자 손익 변화 등이 반영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공시는 잠정 실적 공시여서 세부적인 증감 배경은 향후 분기보고서 등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통상 신작 출시 일정,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 감소, 마케팅비와 같은 비용 집행 규모에 따라 분기별 실적 변동이 크게 나타난다. 웹젠 역시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매출 감소 폭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나 수익성 방어가 이전보다 쉽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신작 성과와 기존 지식재산권(IP·게임 원천 콘텐츠) 운영 전략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순이익 증가보다 지속 가능한 영업이익 회복 여부를 더 중요한 지표로 볼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