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디스래버러토리스($RDY)가 미국에서 백혈병 치료제 ‘보수티닙’ 400mg 제네릭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보술리프’의 제네릭으로, 미국 시장에서 180일간 독점 판매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이번 출시는 드레디스래버러토리스와 인도 제약사 MSN 래버러토리스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드레디스래버러토리스는 미국 내 독점 판매 권한을 보유하고, MSN은 제품 개발과 생산을 맡았다. 회사 측은 미국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의약품 공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서 첫 출시…180일 독점 판매 가능
보수티닙 정제 400mg은 미국 식품의약국에 가장 먼저 제네릭 허가를 신청한 ‘퍼스트 투 파일’ 제품이다. 이에 따라 해당 용량에 대해 미국에서 180일간 제네릭 독점권을 확보할 수 있다.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는 이 기간이 초기 매출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밀란 칼라와디아 드레디스래버러토리스 북미 최고경영자는 “우선순위가 높은 치료제에 적시에 진입하고, 환자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의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출시”라며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필수 치료제가 더 쉽게, 더 저렴하게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연매출 약 3857억원
시장성도 적지 않다. 아이큐비아 집계에 따르면 보술리프 400mg의 미국 매출은 2026년 4월 종료 기준 최근 12개월 동안 약 2억538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 1519.50원을 적용하면 약 3857억원 규모다.
MSN의 바랏 레디 총괄이사는 “이번 상업화는 복잡한 항암제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규제 대응, 생산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에 고품질의 저가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항암제 경쟁력 확대 신호탄
드레디스래버러토리스는 1984년 설립된 인도 하이데라바드 본사의 글로벌 제약사다. 원료의약품,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일반의약품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회사의 핵심 시장 중 하나다. MSN 역시 인도와 미국에 미 식품의약국 승인 생산시설을 보유한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보수티닙 제네릭 출시는 단순한 제품 추가를 넘어 미국 항암제 시장에서 드레디스래버러토리스의 존재감을 키우는 계기로 해석된다. 특히 독점 판매 기간이 보장된 만큼 단기 실적 기여 가능성이 크고, 향후 고난도 제네릭과 항암제 시장 공략에도 긍정적인 발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