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반 대마초 기업 아칸다(Akanda, AKAN)가 나스닥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스닥의 ‘상장 규정’ 위반 통지는 즉각적인 거래 정지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향후 상장 유지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아칸다는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주주지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통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나스닥 캐피털 마켓 상장 기업은 최소 250만 달러(약 36억 원)의 주주지분을 유지해야 하지만, 아칸다는 2025년 말 기준 주주지분이 마이너스 1199만 달러(약 -172억 7,000만 원)를 기록하며 기준에 크게 미달했다.
나스닥은 이와 함께 아칸다가 시가총액 또는 지속 사업 순이익 기준 등 ‘대체 상장 요건’ 역시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번 통보가 즉각적인 상장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회사는 오는 7월 31일까지 규정 준수를 위한 개선 계획을 제출할 수 있다.
아칸다는 기한 내에 ‘개선 계획’을 제출할 방침이며, 나스닥이 이를 수용할 경우 최대 180일의 추가 유예 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재무 구조 개선과 자본 확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아칸다의 재무 상태가 단기간 내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상장 유지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주지분이 이미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추가 자금 조달이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현 수준의 재무 지표로는 단순한 비용 절감만으로는 요건 충족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자본 유치나 사업 재편이 병행돼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칸다는 캐나다에서 대마초 제품 재배 및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멕시코에서는 자회사 퍼스트 타워스 앤드 파이버를 통해 700km 이상의 광섬유 네트워크 사업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편 회사는 향후 계획과 관련한 ‘미래 예측 진술’에 대해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실제 결과가 예상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