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 드론 기업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AVAV)가 이탈리아 군용 인증부터 대형 계약, 실적 성장까지 잇따른 성과를 내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무인기’와 ‘대드론’ 기술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이탈리아 국방부로부터 자사 무인항공기 JUMP 20이 MQ-31A 군용 제식 명칭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시스템이 이탈리아 육군의 공식 전력으로 인정됐음을 의미한다. 앞서 2025년 4월 체결된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JUMP 20은 13시간 이상 체공, 185km 작전 반경, 30파운드 탑재 능력 등을 갖춘 ‘차세대 무인기’로 NATO 연동성 강화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유럽 시장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독일 연방군으로부터 3,090만 달러(약 445억 원) 규모 계약을 수주해 푸마(Puma) 무인기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는 공중 정찰 프로그램 ‘LARUS’에 투입되며, 첨단 센서와 신호정보(SIGINT), 자율 기능 등이 통합된 형태다. 동시에 미군 및 동맹국 수요가 급증하는 ‘대드론’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합동기관 태스크포스 JIATF-401로부터 8,050만 달러(약 1,159억 원) 규모 ‘타이탄(Titan)’ 시스템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총 5억 달러(약 7,200억 원) 규모 장기 계약(IDIQ)도 확보했다. 해당 시스템은 드론 위협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미 17개국에 배치되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실적 역시 고성장을 이어갔다. 에어로바이런먼트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6억4,160만 달러(약 9,240억 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고, 연간 매출은 19억8,000만 달러(약 2조 8,512억 원)로 141% 급증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매출 최대 40억 달러와 연평균 15~20%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하며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최근 방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성장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함께 ‘무인기’ 및 ‘대드론’ 기술이 현대 전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블루헤일로, 엠피리컬 등 인수 효과까지 더해지며 기술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사회에는 미국 국방부 부장관 출신 윌리엄 린 3세(William J. Lynn III)가 합류하며 전략적 방향성도 강화됐다. 한편, 회사는 유로사토리 2026에서 신형 지상 무인 플랫폼 ‘TOM 50 RE’를 공개하며 사업 영역을 지상 로봇까지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무인기’에서 ‘대드론’, 나아가 통합 전장 솔루션까지 확장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향후 방산 기술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 수혜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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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바이런먼트가 이탈리아 군 인증과 5억 달러 장기 계약 등 수주 확대 속에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연간 매출이 141% 급증하며 무인기·대드론 기술을 기반으로 고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